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모레 수원지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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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모레(9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지난 4일 이 대표 측에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정과 국회 의사일정 등을 이유로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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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모레(9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7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소환을 요구했다"며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조율된 일정인 지를 묻는 질문에 "조율된 것은 아니고, 브리핑 전에 검찰에 통보한 것"이라며 "검찰 입장 나오지 않겠나"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9일에 출석 통보한 것이기 때문에, 조율된다고 하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당당히 맞서겠다는 게 대표 입장"이라며, 단식과 관련해 "힘들지만, 이 대표가 얼마든지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수원지검은 어제(6일)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오는 12일 출석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재명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늦더라도 이번 주 중 7일~9일 출석 요구를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지난 4일 이 대표 측에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정과 국회 의사일정 등을 이유로 불발됐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요청을 받고,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 방북 비용 등 8백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지난해 대선 이후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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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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