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지고 김민재…‘아시아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윤승옥 2023. 9. 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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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집니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역대 4번째입니다. 설기현(2002년), 박지성(2005년), 손흥민(2019·2022년)이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2022년 11위로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외 일본과 이란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었지만, 수비수는 여태 1명도 없었습니다. 즉,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역대 최초 아시아 수비수입니다.
또 올해 30명의 후보 중 아시아 국적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합니다.
이번에는 손흥민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던 호날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수상자는 다음달 30일에 발표됩니다. 김민재가 손흥민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11위)를 넘어설지 주목됩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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