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냉각 조짐에"…캐나다, 기준금리 현행 5%로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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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 정책 회의를 열고 경제 활동이 냉각 조짐을 보인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이 캐나다은행의 관리 목표치인 2%를 넘는 수준이 지속되는 점 등을 들어 금리 인상이 다시 단행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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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 정책 회의를 열고 경제 활동이 냉각 조짐을 보인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3월 이후 올 7월까지 가파른 물가 상승 대책의 하나로 기준금리를 10차례 연속 인상해 왔다. 지난 7월 0.25%포인트 인상된 현행 기준금리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캐나다은행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최근 경제의 초과 수요가 완화하고 금융 정책 효과가 부진한 증거를 고려해 정책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제계도 지난 수주일간 약세로 돌아선 캐나다 경제 지표를 들어 과도한 금리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현지 언론이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자리가 전달보다 6천여개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5.5%로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환산 -0.2%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 장관은 금리 동결에 대해 "캐나다 국민이 반길 완화 조치"라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의 독립적 지위에 비춰 정부 각료의 이 같은 발언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지는 진단했다.
그동안 캐나다은행은 고금리에 따른 가계 경제 부담과 주택 구매력에 대한 타격 등을 지적하는 정치권으로부터 금리 동결을 요구하는 압력을 받아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 지난주 캐나다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를 비롯해 지금까지 브리티시 컬럼비아,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등 3개 주 정부 총리가 캐나다은행 총재에 서한을 보내 기준 금리 동결을 촉구했다.
한 분석가는 "캐나다은행이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놓긴 했지만 3분기 경제 성장이 회복하지 않으면 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이 캐나다은행의 관리 목표치인 2%를 넘는 수준이 지속되는 점 등을 들어 금리 인상이 다시 단행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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