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 어깨 무겁다 "클린스만 감독 오고 4경기째 승리 없어...열망 강하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1)이 클린스만호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 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웨일스는 35위다.
한국 대표팀은 13일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맞붙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해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사우디 FIFA 랭킹은 54위다.
웨일스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기자회견에 함께 나왔다. 손흥민은 “좋은 팀이랑 경기하게 되어 너무 좋다. 클린스만 감독 말대로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안다. 선수들도 이기려는 열망이 강하다. 감독님 새로 오고 4경기 동안 아직 승리가 없다. 훈련 분위기만 봐도 선수들의 승리 열망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에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4경기를 치렀다.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 상대로 2무 2패를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 외국인 감독 역사상 가장 오래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감독이다.
손흥민은 앞서 치른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는 걸 콕 집어 언급했다. 이번 9월 A매치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만약 이번 9월에도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10월 A매치로 첫 승 사냥을 연기해야 한다. 10월에는 튀니지, 베트남과 국내에서 경기한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주장이지만,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첫 비유럽선수 주장이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선임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이 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주장이 되고 싶다. 선수로서도 물론이고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대표팀 주장 경험이 상당히 많이 도움됐다. 대표팀과 토트넘 모두 주변 선수들이 옆에서 잘 도와준다”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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