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2000만원` 버는 VIP… 한진 경주마 운송 특급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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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한국 마사회가 주최하는 국제 경마 축제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경주마들의 국제 운송을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경주마들은 각국에서 출발, 육로를 거친 후 항공 특송으로 바다를 건너와 한국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지난 2일 심야에 입국, 이어 경기장인 과천 렛츠런파크에 위치한 마방(말의 숙소)까지 육상운송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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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한국 마사회가 주최하는 국제 경마 축제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경주마들의 국제 운송을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대회는 '코리아컵(IG3, 1800m)'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로, 각각 9월과 10월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 개최된다. 2016년 처음 한국마사회가 주최한 이후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출전국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등 총 3개국이며 총 상금은 기존 10억원에서 올해 3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기록이 평균 1분대인 점을 감안, 상금을 초당 환산하면 1초당 2000만원이 걸린 초대형 경마 이벤트다.
경주마들은 각국에서 출발, 육로를 거친 후 항공 특송으로 바다를 건너와 한국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지난 2일 심야에 입국, 이어 경기장인 과천 렛츠런파크에 위치한 마방(말의 숙소)까지 육상운송으로 이동했다.
말은 얼굴 좌우 측면에 눈이 있어 350도의 시야를 가지고 있는 예민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얼굴이 앞을 향한 채 뒤에서 달려오는 상대 말을 인식할 정도로 시야가 넓고 예민한 데다 청각 역시 매우 발달해 잘 놀라는 등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우선 비행기 탑승시에는 수송용 특수 탑재용기인 '호스 스톨'에 태워 싣는다. 스톨 1기에는 일반적으로 3마리까지 태울 수 있지만 VIP 대접을 받는 경주마의 경우 2마리씩 여유있게 싣는다.
지상에 도착해서는 말을 내리는 전용 브릿지 역할을 하는 '하마대'를 통해 차량에 옮겨 태운다. 이는 말이 아직 검역을 거치지 않은 터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땅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회사는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스포츠 이벤트 물류 수행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방송장비 운송을 맡아 인천-상해-항저우까지 이어지는 항공, 육운을 수행했으며, 2018년 평창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경기 물자와 발전장비, 참가선수들의 훈련물자를 옮기기도 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종합 물류기업으로서경로와 물류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물류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며 "세계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인 본 대회의 성료를 응원한다"고 밝혔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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