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벗겨져라 뛴 배지환 ML 338타석 만에 첫 3루타, 결승타점+쐐기득점 '폭발'... 0:3→5:4 역전극 주역

양정웅 기자 2023. 9. 7.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회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끝내 뒤집었다.

배지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배지환이 338타석 만에 기록한 첫 3루타였다.

이어 피츠버그는 7회 말에도 배지환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안두하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배지환(오른쪽). /AFPBBNews=뉴스1
배지환(맨 왼쪽)이 7일(한국시간) 밀워키전 승리 후 피츠버그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회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끝내 뒤집었다. 그리고 배지환(24)이 그 주역 중 한 명으로 당당히 등극했다.

배지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게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0.241로 유지했고, OPS는 0.618에서 0.624로 상승했다. 첫 3타석에서 부진했던 배지환은 마지막 기회에서 데뷔 첫 3루타를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배지환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를 5-4로 꺾었다. 피츠버그는 베테랑 앤드류 매커친이 이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확정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9월 들어 4승 2패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1회 말 첫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툭 밀어쳤으나 3루수 앞 평범한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3회 말 1사 1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 처리됐다. 다음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도 유격수 방면 땅볼로 물러나면서 배지환은 득점 추가에 실패했다.

배지환은 6회 말에서 이닝 첫 타자로 들어섰다. 4구째 바깥쪽에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커브에 방망이를 낸 그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서고 말았다. 배지환의 침묵 속에 피츠버그는 이 시점까지 1-3으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이후 6회 2점을 올리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 말에도 제이슨 딜레이의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경기 4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밀워키 투수 엘비스 페게로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갈라 펜스까지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배지환(오른쪽 2번째)이 7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7회 말 3루타를 터트린 뒤 3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 타구에 1루 주자 딜레이가 홈까지 파고 들었고, 헬멧이 벗겨지도록 뛴 배지환도 3루까지 향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배지환이 338타석 만에 기록한 첫 3루타였다. 자신의 타점으로 팀의 4-3 역전을 이끈 배지환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나온 미겔 안두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수비에서도 배지환은 멀티 플레이어로서 본인의 역할에 충실했다. 중견수로 나와 7이닝을 소화한 그는 8회 초 수비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포지션을 옮기면서도 배지환은 실수 없이 경기를 잘 소화해냈다.
피츠버그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7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1회 말 솔로홈런을 기록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는 이날 선발 콜린 셀비가 1회 시작과 동시에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줬고, 이어 아다메스에게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1회 말 곧바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솔로포가 나오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2회부터 등판한 베일리 팔터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흐름을 가져온 피츠버그는 경기 중후반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6회 말 레이놀즈의 안타와 헤이스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잭 슈윈스키(2루타)와 조슈아 팔라시오(1루타)의 연속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피츠버그는 7회 말에도 배지환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안두하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8회 초 마크 칸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다음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고, 9회 수비도 무실점으로 넘기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피츠버그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너가 7일(한국시간) 밀워키전 승리 후 포수 제이슨 딜레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