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AG행은 하늘의 뜻에…롯데 20세 보물은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윤욱재 기자 2023. 9.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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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규정타석 진입도 코앞까지 다가왔다.

현재 롯데의 규정타석은 350타석.

윤동희가 머지 않아 규정타석을 채우면 롯데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예비 명단에는 롯데 선수만 9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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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울산, 윤욱재 기자] "열심히 살았다"

이제 규정타석 진입도 코앞까지 다가왔다. 현재 롯데의 규정타석은 350타석. 올해 롯데의 히트상품으로 꼽을 수 있는 외야수 윤동희(20)는 88경기에서 345타석을 소화하면서 타율 .303 2홈런 34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안타 96개로 생애 첫 1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리그에는 3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타자가 14명이 있다. 롯데 선수는 전무한 상황. 안치홍이 타율 .294, 전준우가 타율 .291를 각각 나타내고 있지만 3할 타율에는 조금 모자라다. 윤동희가 머지 않아 규정타석을 채우면 롯데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리그에 3할 타자가 없는 팀은 롯데와 KT 뿐이다.

정작 본인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사실 규정타석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 내 기록 자체를 신경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신경을 덜 쓰려고 한다"는 것이 윤동희의 말이다.

최근 윤동희는 자신의 타율이 3할 타율 근처에서 왔다갔다하자 자신도 모르게 기록을 의식하기도 했다고. "타석에 들어가도 전광판을 잘 보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전광판에 나온 타율을 보고 있더라"는 윤동희는 "이제는 전광판을 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지금은 아예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윤동희에게는 규정타석 진입이 아닌 다른 목표가 하나 있다. 윤동희는 "지금은 안타 120개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 원래 100안타가 목표였는데 얼마 남지 않았다. 주위에서 목표가 있어야 발전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덕분에 목표도 상향 조정을 한 것이다.

윤동희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다보니 신인왕 후보로 언급이 되는 것은 물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이정후의 빈 자리를 대체할 외야수 후보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윤동희는 그저 '하늘의 뜻'에 맡기기로 했다. "신인왕도 받고 싶고 아시안게임도 가고 싶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윤동희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매 경기 매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다.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만약 윤동희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하지 못하더라도 올해 국가대표로 나설 기회가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KBO가 발표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할 예비 명단을 발표했는데 윤동희의 이름도 포함됐다. 윤동희는 "예비 명단에 우리 팀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함께 같이 간다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예비 명단에는 롯데 선수만 9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는 올해 윤동희를 비롯해 신인 외야수 김민석을 발굴한 것이 가장 큰 수확으로 꼽힌다. 실제로 두 선수는 가장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윤동희는 "(김)민석이가 없었으면 올해 이렇게 잘 풀리지 않았을 것이다.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민석이가 동생이지만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라 할 수 있다. 야구 이야기는 물론 사적인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에게 이런 편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도움도 많이 받는다"라고 김민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윤동희에게 2023시즌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윤동희는 "열심히 살았다"라고 표현하면서 웃음을 지었다. 이미 그 결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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