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시선 측정해 자폐증 조기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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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시선을 측정하면 자폐증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런 존스 미국의 마커스자폐센터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5일 "16~30개월 사이 어린이의 시선을 측정하면 자폐증의 임상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와 'JAMA 네트워크 오픈' 5일자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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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시선을 측정하면 자폐증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런 존스 미국의 마커스자폐센터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5일 “16~30개월 사이 어린이의 시선을 측정하면 자폐증의 임상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와 ‘JAMA 네트워크 오픈’ 5일자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기 식별과 개입은 자폐증을 가진 아동의 건강과 학습, 장기적인 복지를 지원하는 데 모두 중요하다. 따라서 연구진은 아이들이 사회 환경을 보고 배우는 방법을 연구한 경력을 살려 자폐와 연관 짓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1500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사회적 상호작용이 담긴 비디오를 보여줬다. 아이들이 영상을 보는 동안 초당 120회의 속도로 눈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사회적 정보를 어떻게 습득하는지 살폈다. 그리고 시선의 정보를 정량화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각각을 비교했다.
이후 해당 데이터를 미국 내 주요 센터 6곳에서 사용하는 자폐증 전문 임상 진단과 비교했다. 연구진은 아이의 시선 행동 데이터가 현재의 자폐증 진단 기준으로 내린 결론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이들이 정보를 보는 방식이 자폐증의 초기 징후를 알아보는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자폐증을 조기에 진단할 뿐 아니라 어린이의 강점과 취약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미 클린 마커스자폐증센터장은 “만 4~5세 시기에 집중된 어린이의 자폐증 진단을 앞당길 수 있다”며 “어린이의 사회적 장애나 언어 능력, 비언어적 학습 능력의 개별 수준을 측정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개발할 때도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존스 연구원은 “객관적인 바이오마커는 더 많은 어린이와 가족을 진단하고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가 현재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자폐증의 진단과 지원 시작까지의 시간을 단축한다면 많은 어린이와 가족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덧붙였다.
참고 자료
JAMA(2023), DOI: 10.1001/jama.2023.13295
JAMA Network Open(2023), DOI: 10.1001/jamanetworkopen.2023.3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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