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동·무교다동 노후지역 `개방형 녹지` 탈바꿈

김남석 2023. 9. 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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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과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위치도)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있는 무교다동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맞춰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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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생태도심' 재개발 본격화
24층 업무시설·휴게공간 조성
명동 사업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과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위치도)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명동관광특구와 청계천, 을지로 사이에 있는 명동구역 제1지구는 지난 1988년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뒤 30년 이상 지난 노후지역이다.

시는 이곳에 24층 높이의 업무시설을 짓고 지상 1∼2층은 가로 활성화를 위해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개방형 녹지 공간과 연계한 건물 내외부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 용적률은 1043% 이하, 높이는 130m 이하로 건축 밀도를 정하고 공공기여 계획에 따라 중구청 미디어 관련 건축물 기부채납이 이뤄진다.

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사업의 하나로 대상지의 건페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 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 공간으로서 962㎡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동구역 제1지구는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 재개발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심에 시민이 직접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쾌적한 녹색도시를 조성해 도심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있는 무교다동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맞춰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개방형 녹지 도입, 최상층 개방공간 공급, 가로 지장물 이전, 일자리 창출 공간 조성,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용적률은 890.3% 이하, 높이는 113.6m 이하다.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약 2만5000㎡,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로 들어선다. 개방형 녹지는 대상지 남측(을지로변)과 북서측(을지로1길변)에 690㎡ 규모로, 시청광장과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공개공지와 연계해 조성한다. 개방형 녹지와 연계되는 건물 내 저층부와 최상층에는 개방 공간을 도입한다.

김남석기자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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