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구속 만료 석방‥"1억 6천여만 원은 책값"

신재웅 2023. 9. 7. 09: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30MBC뉴스]

◀ 앵커 ▶

구속기한이 만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밤사이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김 씨는 신학림 전 뉴스타파 자문위원에게 건넨 1억 6천여만 원이 책값이었다며 허위 인터뷰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구속 만료 시한인 새벽 0시가 지나자마자 구치소 정문을 빠져나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많은 분들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씨는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의 허위 인터뷰 대가로 1억 6천여만 원을 줬다'는 검찰 측 주장을 부인하며, 그 돈은 '책값'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그분의 평생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책이. 예술적 작품으로 치면 그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그 책을 산 겁니다."

"신 전 위원과는 15년에서 20년 만에 처음 만났다"며 "사적인 대화가 녹음되는지도 몰랐다"고 항변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발언 역시 부인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그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 인터뷰 종용한 적이 없고‥"

김 씨는 5분 정도 입장을 밝힌 뒤 차량을 타고 자택으로 향했는데, 추격전을 벌인 일부 취재진을 아파트 주차장에서 따돌리고 사라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신 전 위원에 대한 압수수색 닷새 만에 인터뷰 대상도 압수수색한 겁니다.

신 전 위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앞두고 보강수사를 벌이면서 수사에 고삐를 조이는 모양새입니다.

김 씨는 신 전 위원과 허위사실로 인터뷰한 뒤, 대선 직전 보도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6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데, 출소 이후 어떤 발언을 추가로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22422_36191.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