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는 ‘체력 테스트’부터 변화 줬다...벨호, WC 아픔 털어낼까

강예진 2023. 9. 7.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픔을 씻어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달 막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1무3패의 아쉬움을 다가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털어내고자 한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첫 소집됐는데, 그전과는 다른 '체력 테스트'로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130m부터 시작해 6.5m씩 늘려가며 45초 이내에 피니시 라인을 끊어야 하는, '고강도' 테스트로 첫날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아픔을 씻어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달 막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1무3패의 아쉬움을 다가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털어내고자 한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첫 소집됐는데, 그전과는 다른 ‘체력 테스트’로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셔틀런과 스프린트 등을 지금까지 진행했던 것과는 다른 테스트였다. 130m부터 시작해 6.5m씩 늘려가며 45초 이내에 피니시 라인을 끊어야 하는, ‘고강도’ 테스트로 첫날을 열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임선주, 최유리(이상 현대제철), 김윤지(수원FC)가 따로 훈련에 임한 가운데, 선수 19명이 지옥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테스트 강도를 조금 더 높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벨 감독은 ‘체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냥 체력이 아니다. 고강도 레벨에서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 또는 내려갔다 다시 올리는 과정에서의 회복 간극을 좁히는 게 핵심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전에서 전반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기대했던 모습이 나타났지만, 선제실점 이후 급격하게 활동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이민아도 공감했다. 그는 “우리가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만, 에너자이저는 아니다. 공을 뺏고 다시 뺏기는 장면들이 많아지면서 체력 소모가 더 컸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지만, 내가 최대한 그런 부분에서 보탬이 되고픈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월드컵과 비교해 명단도 대거 교체됐다. 아시안게임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다.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CFF마드리드)와 무소속인 조소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월드컵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PDA)도 빠졌다. 대신 ‘젊은 자원 원채은(현대고), 박제아(포항여전)가 합류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결전지인 중국 저장성 윈저우로 이동한다. 그리고 22일 미얀마를 시작으로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E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벨 감독은 “과거의 일인 월드컵은 뒤로한 채 아시안게임에 더 집중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