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접경지역 '화물 움직임' 활발…무기거래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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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 화물이 꾸준히 오가는 모습이 관측되며 무기 거래 의혹도 커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조러(북러)친선 다리에서 선로를 따라 북한 쪽으로 약 2㎞ 내려온 일대를 촬영한 지난 5일 자 위성사진에서 선로 위에 놓인 하얀색 물체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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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 화물이 꾸준히 오가는 모습이 관측되며 무기 거래 의혹도 커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조러(북러)친선 다리에서 선로를 따라 북한 쪽으로 약 2㎞ 내려온 일대를 촬영한 지난 5일 자 위성사진에서 선로 위에 놓인 하얀색 물체가 포착됐다.
이곳은 북한에서 러시아로 향하거나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넘어온 열차가 정차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40m 길이의 하얀색 물체는 덮개가 씌워진 화물이거나 하얀색 지붕의 열차 객차로 추정된다. 이곳에는 지난 3일까지만 해도 파란색 덮개가 씌워진 약 280m 길이의 열차가 정차해 있었다.
하루 만에 열차 종류가 달라진 것은 북러 접경 지역에서 열차의 움직임이 계속되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북러 간 열차 운행은 지난 2020년 1월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에 따라 전격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재개됐다. 이후 1년 가까이 이곳을 오가는 열차가 포착됐는데 최근 들어 열차가 더 길어지고 선로 옆 야적장에 지속적인 변화가 관측되는 등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지난달 19일에는 화물로 추정되는 주황색 물체가 포착됐는데 닷새 뒤인 24일에는 같은 장소에 파란색과 하얀색 물체가 등장했다. 이어 26일엔 파란색 물체 규모가 더 커졌고, 하얀색 물체가 새로 등장했다. 이달에도 1일과 2일 파란색 물체가 등장했다가 하루 사이에 크기와 모양이 달라졌다.
VOA는 "화물의 활발한 움직임만으로 북러간 무기 거래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미국 정부가 '불법 활동 현장'으로 특정한 지점에서 비슷한 활동이 반복되는 건 의심을 살만한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 거래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접경지역의 활발한 열차 움직임은 계속 주목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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