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식 잃은 부모 이기려 드는 정권 결코 오래갈 수 없어”

단식 8일째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SNS에 글을 올려 “어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 분들을 뵈었다. 300일 지난 지금까지 아직 자식을 떠내 보내지 못한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 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어린 사과도 없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은 한 청년 병사가 억울하게 주검으로 돌아왔음에도 진상규명은커녕 은폐에만 여념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이 단 한 마디 사과도 받지도 못한 채 사라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예를 갖춰 죽어나간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사과하시기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는 지금의 국정을 전면 쇄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의 단식은 그 안타까운 영혼들의 넋을 기리는 일이기도 하다”며 “단식(斷食)의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한들 단장(斷腸)의 고통에 비할 수 없기에 견뎌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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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