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걸까 의도적인걸까... 안토니에게 패스를 주지 않은 맨유 선수들

남정훈 2023. 9. 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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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 선수들이 안토니에게 공을 주지 않았다.

맨유는 4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EPL 4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두 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1-3으로 완패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 시각) ‘팀 동료들이 윙어 안토니에게 패스를 해주지 않아 맨유의 게임 플랜이 무너지는 충격적인 클립이 공개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이 경기에서 안토니는 맨유의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안토니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맨유가 안토니를 무시하는 것처럼 행동하며 패스를 주지 않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안토니가 측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노마킹 찬스였지만 맨유의 수비수들은 자기들끼리 공을 돌리며 안토니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린델로프와 마르티네즈 등이 계속 공을 소유하자 안토니는 그들에게 격앙된 제스처를 보냈다.

결국 아스널은 압박을 가했고, 맨유 선수들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에게 공을 내주게 된다. 안토니는 자유롭고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만, 볼은 계속 반대편에서 돌고 안토니에게는 관심도 주지 않는다.

BBC 해설위원 저메인 지너스는 이 장면을 보고 "린델로프가 발에서 공을 빼서 윙어에게 패스해 그가 일대일 기회를 잡게 할 기회가 있었다는 걸 보셨을 것이다. 하지만 안토니에게 공을 넘겨줄 기회를 놓친다. 그리고 완-비사카가 진첸코를 고립시키기 위해 미드필드 지역으로 들어간다."

"린델로프가 공을 가졌다. 안토니가 린델로프에게 '나한테 공을 줘, 나한테 공격하라고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데'라고 소리친다." "맨유 선수들은 안토니에게 공을 넘겨주기에 완벽한 타이밍을 가졌지만 그들은 안토니를 무시하고 아스널은 압박을 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토니는 현재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질 출신의 윙어 안토니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주장으로 맨체스터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의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카발린은 1월 1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맨유가 2-1로 승리한 다음 날 맨체스터의 한 호텔 방에서 안토니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주먹을 맞았으며 이로 인해 머리에 상처를 입고 유방 보형물이 손상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발린은 공격 이후 맨체스터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 방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월요일에 게시된 브라질 웹사이트 UOL과의 인터뷰에서 카발린은 사진과 메시지 스크린샷이 포함된 인터뷰에서 안토니가 자신에게 유리컵을 던졌다고 비난한 후 자신을 보호하려다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플루언서이자 DJ인 카발린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안토니에게 연달아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임신 중이던 2022년 6월 1일 휴가 중 안토니에게 처음 공격을 당했으며, 23세의 맨유 선수가 자신을 달리는 차 밖으로 던지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 민사 경찰은 카발린이 지난 6월 안토니를 "가정 폭력, 위협 및 신체 상해"로 고발하는 신고서를 제출한 후 현재 카발린의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 카발린은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GMP)에도 별도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카발린은 UOL과의 인터뷰에서 "안토니가 집 문을 잠그고 못 나가게 했고, 나는 손가락이 다쳤다. 그는 내 물건을 부수고 여권을 가져갔다. 그는 나를 죽이고, 자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와 함께 있지 않으면 누구와도 함께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임신 중이라고 말했고, 그는 나를 겁주고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라고 카발린은 UOL에 말하며 다음 날 병원에 갔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카발린은 지난해 7월 21일 브라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임신 16주쯤에 아기를 잃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텔레그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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