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가진 스타트업 대기업과 협업 성장”[초격차 기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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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비슷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함께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경영 방식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양희동(58·사진)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동반해 성장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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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이화여대 교수
“대기업이 비슷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함께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경영 방식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양희동(58·사진)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 동반해 성장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초격차 기술은 똘똘한 스타트업들에서도 많이 나온다”면서 “정말 실력 있는 스타트업이면 인수하는 방식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2024년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오픈AI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한 사례를 꼽았다.
양 교수는 “MS는 오픈AI가 테슬라처럼 독점적인 위치에 갈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이렇게 비전을 보고 인내할 수 있는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 관련 규제가 초격차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가 신산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일관성 있게 제시해야 양질의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다”며 “현재는 예상되는 피해에만 집중해 불법으로 막아놓아 혁신 기술이 크지 못하고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예컨대 배달이 가능한 자율주행로봇은 현행법상 ‘차마’로 분류돼 보도나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못한다. 또, 자율주행을 하면서 보행자 얼굴을 촬영하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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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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