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100㎾ 해상용 연료전지모듈' AIP 인증 획득

 -한국선급으로부터 인증 받아

 -24년까지 건조·실증 수행 예정

 빈센이 한국선급으로부터 '100㎾ 해상용 연료전지모듈' 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총 4단계로 이루어진 한국선급의 '신기술 적격성 평가' 중 첫 번째 단계인 '타당성 및 개념 검증 단계'에 해당하는 AIP '개념 승인'이다. 이번 개념승인은 선박추진용 수소연료전지 모듈의 설계안에 대한 기본 인증이다. 

 회사는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선박 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설계안을 인증받은 것으로 공신력 있는 한국선급에서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100㎾ 해상용 연료전지모듈은 스택과 BOP(수소공급장치, 공기공급장치, 냉각장치 등)로 구성돼 있다.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의 추진장치뿐만 아니라 선박에 탑재한 각종 보조 장치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일체화된 시스템이다. 

 특히, 이번에 빈센에서 인증받은 연료전지모듈은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적용해 소형친환경선박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 또 올해 3월 한국선급과 KOMSA로부터 동시에 형식승인을 획득해 양산중인 선박용 배터리 모듈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빈센은 해당 100㎾ 연료전지모듈 2기를 탑재해 소형친환경 선박을 건조하는 '수소연료전지기반 레저선박 건조·실증 및 이동식 충전설비 개발 사업'에 착수하고 24년까지 건조·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실증기간 동안 빈센은 전라남도와 영암군의 지원으로 안전한 실증환경 조성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을 건조한다. 또 대불국가산단 인근 선박계류장을 활용해 차별화된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된 선박전용 이동식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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