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9.9절 기념식에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 파견…5년 전보다 대표단 격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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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식(9·9절)에 류궈중(劉國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당·정부 대표단을 파견한다.
중국은 5년 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이자 권력 서열 3위의 리잔수(栗戰書) 당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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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이어 9·9절에도 격 낮춰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중국이 오는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식(9·9절)에 류궈중(劉國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당·정부 대표단을 파견한다. 지난 7월 이른바 ‘전승절’(7월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기념식에 리훙중(李鴻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파견한 데 이어 40일 만에 또다시 고위급을 파견하면서 북중 연대를 과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의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유국중(류궈중)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중은 지난 7월 전승절 이후 40여일 만에 또다시 북한에서 공개석상에서 마주하게 된다. 중국은 5년 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이자 권력 서열 3위의 리잔수(栗戰書) 당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었다.
중국이 40일 간격으로 북한에 대표단을 보내지만 두 차례 모두 5년 전보다 대표단의 격을 낮춘 ‘고위급’ 인사의 파견이라는 점에 주목된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2010년 이후 북한이 열병식을 계기로 외빈을 초청한 사례는 다섯 번으로, 이 중 중국은 2010년 노동당 창당 65주년 열병식에는 저우용캉(周永康)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서열 9위) 겸 당중앙정법위원회 서기를, 2013년 전승절 60주년 기념 열병식에는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 겸 당중앙서기처 서기(서열 8위)를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리 부위원장은 당 서열 24위”라며 “류 부총리 파견은 지난 전승절에 이어서 북중 관계가 심상치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단은 9일 개최되는 북한 민간무력 열병식을 비롯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대표단도 방북을 예고했지만 북한은 이날 중국 대표단 참석만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9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9·9절에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2월 건군절(조선인민군창건일)과 7월 전승절에 이어 9·9절까지 한 해에 세 차례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민간무력’은 정규군인 인민군이 아닌 비정규군 병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해 국방력을 과시하기보다는 내부 결속을 다질 가능성이 높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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