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의혹' 김히어라 "제보자와 오해 풀어..거짓無" 1·2차 입장 발표[종합]

안윤지 기자 2023. 9. 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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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김히어라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일진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1차와 2차 입장문에 걸쳐 자신의 논란을 해명했다.

김히어라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진 의혹과 관련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일진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강원도 원주 A중학교의 일진 모임인 '빅XX' 멤버로 활동했다. 당시 '빅XX'는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던 모임이었다. 김히어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빅XX' 활동을 인정했으나 폭행 가담을 부인했다. 또한 "방관자로 살았던 것 같다. 방관한 잘못이 크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1차 입장문을 통해 기사가 나오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김히어라는 "난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 잘 듣던 학생도 아니었다. 내 의도와 무관하게 난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해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몇 달 전, 나와 관련된 소문을 들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한 언론 매체에서 기사 낼 계획이라는 연락을 줬고 내용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 사실도 아니지만, 기사가 나가면 진실을 다시 알려 드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진심을 말하면 그 진심이 통할 거라 믿었다. 그렇게 난 한 언론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기자님들을 만나고 내 입장을 전한 게 맞다"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기자 분이 말하는 학교 폭력이나 빅XX란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다'란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적이 없어서 난 '그런 적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래도 누군가가 나 때문에 상처받았다면 대화와 사과를 하고 싶었고 오해라면 오해를 풀 의지가 있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히어라 1차 입장문 /사진=인스타그램
김히어라는 "기자님이 내게 제보자와 연락하게 도와주셔서 연락했다. 대화하면서 제보자도 내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고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걸로 알고 있다. 난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아니라고 해명했고 언론사에 제보했던 분과도 오랜 오해를 풀었기 때문에 모든 일이 해결됐다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기사를 보고 해결된 건 아니라는 생각과 기사에 쓰여 있는 많은 말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난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해왔다. 이렇게 부족한 나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손해를 끼친 적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긴 글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한 1차 입장문은 곧이어 삭제됐으며 김히어라는 2차 입장문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오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라며 "많은 분께서 믿어주는 걸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짧게 담았다.

또한 이날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역시 "김히어라 배우가 A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XX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히어라에 대한 학교 폭력 및 일진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프로그램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현재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 시즌4' 측은 오는 7일 계획했던 김히어라 편 녹화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9일 결방을 결정했다. 이어 오는 18일 김히어라가 주연으로 있는 뮤지컬 '프리다'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불투명해진 상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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