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에도 놓지 않은 운전대…베트남 버스기사, 승객 살리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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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뇌출혈로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면서도 끝까지 운전대를 붙잡아 승객들을 살린 버스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베트남 투사오닷브엔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호찌민 시내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기사 A씨(53)가 갑자기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A씨의 대처 덕분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전혀 부상을 입지 않았다.
버스 회사 측은 A씨가 경력 20년이 넘은 베테랑 버스 기사였다며 급성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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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뇌출혈로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면서도 끝까지 운전대를 붙잡아 승객들을 살린 버스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베트남 투사오닷브엔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호찌민 시내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기사 A씨(53)가 갑자기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당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는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태에서도 안간힘을 쓰며 운전대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그는 버스를 갓길로 옮겨 세우고 나서야 의식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A씨의 대처 덕분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전혀 부상을 입지 않았다. 놀란 승객들이 다급히 구급차를 부르면서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버스 회사 측은 A씨가 경력 20년이 넘은 베테랑 버스 기사였다며 급성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뇌출혈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경련, 현기증, 반신 마비, 언어 장애 등이다.
A씨의 시신은 고향으로 옮겨져 매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많은 승객의 목숨을 구하고 떠난 A씨의 사연에 현지 시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평소 A씨가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했다고 밝힌 한 시민은 "수년간 날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신 친절한 분이었다"며 "마음이 아프다.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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