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의 러블리함에 끌리는 건 불가항력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9. 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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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서 조보아는 자신이 맡은 이홍조 역할에 대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캐릭터라 끌렸다. 인간 조보아 200%를 넣었다"라며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사실을 부끄러워하는 홍조의 모습은 러블리한 매력의 조보아와 겹쳐진다.

이렇게 조보아는 자신의 모습을 한껏 쏟아 넣으며 불가항력적으로 끌릴 수밖에 없는 이홍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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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JTBC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서 조보아는 자신이 맡은 이홍조 역할에 대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캐릭터라 끌렸다. 인간 조보아 200%를 넣었다"라며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공개된 홍조의 모습은 정말로 그랬다. 사랑을 느낄 때는 러블리한 조보아의 모습이 한껏 뿜어져 나오고 '혐관' 케미에서는 '골목식당'의 그 모습이 떠오른다. 뿐만 아니라 외로움과 슬픔까지 이홍조가 가진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조보아는 말 그대로 혼연일체를 이루고 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조보아는 온주시청 녹지과 9급 공무원 이홍조 역을 맡았다. 부모는 물론 형제자매, 친척, 친구도 없는 홍조는 300여 년 전 봉인됐던 금서를 얻게 된다.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 자신이 짝사랑하는 보좌관 권재경(하준)과 얽히며 홍조의 인생에는 큰 파도가 치기 시작한다.

/사진=JTBC

홍조라는 이름답게 이홍조는 자주 얼굴이 빨개진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항상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홍조는 재경만 마주하면 얼굴이 빨개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실을 부끄러워하는 홍조의 모습은 러블리한 매력의 조보아와 겹쳐진다. 재경의 사소한 말투와 행동에도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조보아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마음속에 권재경이라는 인물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홍조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신유와는 아직은 '혐관'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주술에 걸려 영혼없는 플러팅을 던지는 신유에게 보이는 홍조의 반응은 재경을 상대할 때와는 딴판이다. SBS '골목식당'에서 '맛없슐랭'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표정으로 모든 걸 말했던 그 시절을 연상케 한다. 몸과 마음이 따로노는 신유의 대사가 자칫 과하게 보여질 수 있지만, 조보아는 이를 온몸으로 받아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사진=JTBC

단순히 로맨스와 '혐관' 사이에서만 조보아의 매력이 빛나는 건 아니다. 가족도, 친척도, 친구도 없는 홍조는 세상에 자신을 챙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과의 직원들마저 홍조를 은근히 따돌리다 보니 회사에서도 눈치를 봐야 한다. 마음을 달랠 곳은 아빠가 있는 바다뿐이다. 조보아는 홍조가 가진 외로움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와 하나가 됐다. 이렇게 조보아는 자신의 모습을 한껏 쏟아 넣으며 불가항력적으로 끌릴 수밖에 없는 이홍조를 완성했다. 

초반부를 지난 '이 연애의 불가항력'은 아직 시청률 면에서 고전 중이다. 첫 방송에서 2.9%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2, 3회 모두 시청률이 하락했다. 그러나 홍조와 신유가 자신들에게 얽힌 운명을 알게 된 4회에서는 2.8%로 반등에 성공했다. 높은 싱크로율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고 있는 조보아를 중심으로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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