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다동·명동구역에도 개방형녹지 확보 "시민 휴게공간 조성"

이소은 기자 2023. 9. 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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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무교다동과 명동구역 등 2곳에 시민들의 개방형녹지가 도입된다.

개방형녹지는 시민들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의미한다.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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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다동 개방형녹지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중구 무교다동과 명동구역 등 2곳에 시민들의 개방형녹지가 도입된다. 개방형녹지는 시민들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을지로1가 16번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입지한 곳이다.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개방형녹지 도입, 최상층 개방공간, 가로지장물 이전, 일자리 창출 공간, 정비기반시설(도로)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890.3% 이하, 높이 113.6m 이하로 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상지 남측(을지로변)과 북서측(을지로1길변)에 시청광장,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 및 공개공지와 연계되는 개방형녹지(690.0㎡, 대지의 32.8%)를 조성한다. 지하철 출입시설을 대지 내부로 이전하고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 보행공간을 개선한다. 건물 내 저층부와 최상층 개방공간은 개방형녹지와 연계해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건축계획(안)은 연면적 약 2만5천㎡,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같은 날 중구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가결 했다. 대상지는 남측으로 명동관광특구와 북측으로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198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 1988년 재개발사업 완료 후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축물로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곳 역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사업 중 하나로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으로서 개방형녹지(961.89㎡, 대지의 35.16%)를 확보했다.

이번 번경안에는 개방형녹지 도입·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043% 이하, 높이130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공공기여계획으로 중구청 미디어 관련 건축물을 기부채납하는 내용이 담겼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 24층 규모로,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개방형녹지공간과 연계한 건물 내·외부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민간대지와 공공보도를 통합해 명동구역의 남북방향을 잇는 보행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교다동과 명동구역은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한 도심 재개발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심 내에서 시민이 직접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쾌적한 녹색도시를 조성해 도심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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