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대 낸드 시대 개막"…삼성, 4TB SSD '990 프로' 출시

초고속 처리 성능·전력효율 50% 향상…게이밍 최적화
자사 SSD에 최초 '8세대 V낸드' 적용…고성능 SSD 시장 공략

삼성전자 SSD '990 프로 4TB'.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고성능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990 PRO(프로)' 시리즈의 4TB 제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초고속 데이터 처리, 높은 전력 효율을 갖췄으며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됐다.

신제품은 '990 프로 4TB'와 방열 기능을 더욱 강화한 '990 프로 with Heatsink(히트싱크) 4TB'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990 PRO' 1TB, 2TB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오는 10월 고용량 4TB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대용량의 저장공간이 필요한 게이머, 크리에이터, 테크 전문가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990 프로 시리즈 4TB의 연속 읽기·연속 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7450 MB/s, 6900 MB/s다. 임의 읽기·임의 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1600K IOPS, 1550K IOPS(초당 입력·출력 명령어 처리 수)이다.

특히 PCle 4.0 인터페이스의 소비자용 SSD 제품 중 가장 빠른 임의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전력 효율도 이전 제품 대비 최대 50% 향상됐으며 발열 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990 프로 4TB에 자사 소비자용 SSD로는 최초로 '8세대 V낸드 기술'을 적용했다. 고밀도 적층 공정 단면(single-sided)으로 설계돼 다른 양면(double-sided) SSD 보다 얇다.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8세대 V낸드 SSD 시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클라이언트 SSD 시장점유율은 39.1%로 지난 2013년부터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1위를 수성 중이다.

또 PC에 탑재되는 SSD 가운데 4TB 이상의 고용량 SSD 비중이 올해 1% 수준에서 오는 2027년 6%로 꾸준한 성장세가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고용량 제품을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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