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단식 안타까워…건강 상하지 않도록 함께 마음 쓰자”
이 전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 주최 토론회에서 특별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동지들이 공감하는 바와 같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매우 위태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가 무엇이든 이 대표의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함께 마음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를 찾아가 단식을 만류할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이 대표의 건강이 상하지 않게 하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돌연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며 △민생파괴와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한 정부의 반대입장 천명 및 해양법재판소 제소 △전면적인 국정쇄신과 개각 단행을 촉구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외교·안보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을 비판했다.
그는 “자기들(윤석열 정부)도 정리하지 못한 채로 쏟아내는 이념 공세의 물살에서 벌어지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그런 방침이 어디선가 정해져 내려오고, (흉상 이전 추진) 이유를 나중에 허겁지겁 붙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미일 3국 간 협력이 가속한 데에는 우려를 표했다.
이 전 대표는 “(3국 협력이) 성과인 건 맞다”면서도 “한미일이 손잡고 군사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하면 중국, 러시아, 북한도 가만히 있지 못할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미일 대 북중러’ 대치 구도가 되는 것”이라며 “한반도가 또다시 신냉전의 최전선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 반가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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