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역사 속을 걷다! 올가을 전통 축제 리스트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요즘, 전국의 다양한 축제와 아트 페어로 눈길을 돌려볼 것. 여느 때와 다른 특별한 가을이 펼쳐질 것이다.

1 백제문화의 아름다움, 대백제전

대백제전은 ‘백제문화제’의 다른 이름으로,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 강국 백제의 정통성에 근거해 백제의 수도였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1955년에 처음 시작했다. 1966년부터는 공주시와 함께 매년 개최하는 역사 재현형 축제로, 올해로 69회째를 맞았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돌아오는 ‘2023 대백제전’은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주제 아래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가치와 고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축제를 찾는 방문객에게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사비천도 행렬을 연출한 ‘백제사비천도 페스타’, 백제금동대향로를 테마로 LED 의상 및 소품 등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연출한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 백제군 전투를 재현한 ‘백제의 전투’, 계산공주 등 백제 문화를 테마로 한 ‘수상 멀티미디어 쇼’, 백제문화제의 시원인 제례·불전을 테마로 한 ‘제불전 2023, 다시 보는 사비백제의 禮’ 등이 진행된다. 이를 중심으로 ‘사비백제 저잣거리’, ‘백마강 옛다리(부교)’, ‘백제 기마 무예 시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구드래와 신리, 시가지, 관북리 유적에 경관조명 확대 설치로 이색적인 볼거리와 포토존을 조성해 축제가 더욱 풍성하게 꾸며진다.

특히 부여군 시가지 내에선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 ‘신명의 거리’ 같은 공연과 상권 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참여를 유도한다. 관북리 일원에선 ‘세계유산 미디어 아트’ 등과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백제테마로드’, ‘사비의 밤’과 같은 경관 확대 조성으로 부여권역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 예정이다.

장소 충남 공주시 금벽로 368 금강신관공원(개막식),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55 백제문화단지(폐막식)

기간 2023년 9월 23일~10월 9일

홈페이지 baekje.org/kor

2 진짜 K-컬처를 경험하고 싶다면, 평창농악축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평창농악축제에서는 평창 지역의 민속예술 공연과 전국의 유명 민속예술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평창농악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진정한 K-컬처인 농악 등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독특한 민속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더없이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다.

장소 강원 평창군 용평면 갈정지길 7 전통민속상설공연장

기간 2023년 9월 15~18일

홈페이지 농악축제.kr

3 천년 고도를 걷다, 경주문화재야행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에서 달빛 아래 문화재를 즐기는 경주문화재야행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절터, 고분, 궁궐터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재와 설화 등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경주. 그중에서도 경주문화재야행의 주 무대인 경주 교촌은 첨성대와 계림, 월성, 월정교를 지척에 두고 향교와 최씨고택을 중심으로 형성된 조선시대 전통 한옥마을이다. 경주문화재야행은 992년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달빛을 풍경 삼아 신라 속의 조선 문화를 오감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추억 여행이 될 것이다.

장소 경북 경주시 교동 71 교촌한옥마을

기간 2023년 10월 6~8일

홈페이지 gjnighttrip.or.kr/ko

4 제주 고유문화를 엿보다, 탐라문화제

올해로 62회째를 맞는 탐라문화제는 탐라 문화 원형(민속, 신화, 역사, 생활사 등)을 기반으로 제주 고유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브랜딩하는 축제이다. 특히 1,500여 명이 1.7km를 걷는 거리 퍼레이드는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제주 도민이 직접 축제에 참여해 의미 있다. 올해는 ‘제주의 할망’을 주제로, 제주의 여성신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소재를 현대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할 예정이다.

장소 제주시 중앙로 2 탑동해변공연장

기간 2023년 10월 6~10일

홈페이지 tamnafestival.kr

에디터 : 서지아, 류창희(프리랜서) | 사진 : 각 축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