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이어 을지로·명동도…서울 도심의 15% 녹지로 채운다

전준우 기자 2023. 9.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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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세운지구에 이어 을지로, 명동 등 서울 도심의 녹지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로 서울 도심의 15% 이상을 녹지로 채운다는 목표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자리 잡은 곳으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 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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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다동에 22층 높이 건물, 청계천 연계된 녹지 조성
명동 건폐율 줄이고 개방형 녹지 확보…24층 높이 건물
무교다동 건축물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 이어 을지로, 명동 등 서울 도심의 녹지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로 서울 도심의 15% 이상을 녹지로 채운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전날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을지로1가 16번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자리 잡은 곳으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 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하고 서울 도심의 녹지율을 현재 3.7%에서 15%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밀·복합 개발과 녹지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원·녹지를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무교다동 일대에는 용적률 890.3% 이하, 높이 113.6m 이하를 적용해 연면적 약 2만 5000㎡, 지하 5층 ~ 지상 2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대상지 남측(을지로변)과 북서측(을지로1길변)에 시청광장,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 및 공개공지와 연계되는 개방형 녹지도 조성(690.0㎡, 대지의 32.8%)한다.

보행 공간 개선을 위해 대지 내부로 지하철 출입 시설 이전과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를 계획했다. 개방형 녹지와 연계되는 건물 내 저층부와 최상층 개방 공간 도입을 통해 지역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명동구역 제1지구 위치도(서울시 제공).

명동에도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명동구역 제1지구는 남측으로 명동 관광특구와 북측으로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자리 잡은 곳이다. 198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 1988년 재개발사업 완료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로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 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 공간으로서 개방형 녹지(961.89㎡, 대지의 35.16%)를 확보했다.

용적률 1043% 이하, 높이 130m 이하를 적용해 지상 24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지상 1층에서 2층은 지형 단차에 따라 가로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개방형 녹지공간과 연계한 건물 내‧외부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명동 구역의 남북 방향을 잇는 보행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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