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열병식 앞둔 북한…김일성광장에 붉은색 물결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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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에 개최할 열병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정권수립 73주년에도 한국의 민방위와 비슷한 노농적위군, 경찰과 비슷한 사회안전군 등을 동원해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을 개최했는데 당시엔 행사 2주 전부터 전날까지 김일성광장에 인파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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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에 개최할 열병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지난 5일 자 위성사진에 김일성광장 서쪽과 동쪽에 빨간색 깃발과 수술, 꽃을 들고 있는 인파가 운집한 듯 붉은색 물결로 가득했다고 7일 보도했다.
VOA는 통상적으로 김일성광장을 가득 채울 경우 약 15만명이 동원된 것으로 추산하는 공식에 따르면 이번 사진에 찍힌 날에는 10만명이 넘는 주민이 광장에 운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과거 열병식을 일주일쯤 앞둔 시점에 광장을 가득 채우는 인파를 동원해 열병식 준비를 했던 만큼, 열병식 개최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분석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같은 날 김일성광장 위성사진에 '김정은'이라는 문구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 평양 사동구역의 미림비행장과 승마장 위쪽 열병식 훈련장에 많은 차량과 병력이 운집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에서 정권수립기념일 75주년에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정권수립 73주년에도 한국의 민방위와 비슷한 노농적위군, 경찰과 비슷한 사회안전군 등을 동원해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을 개최했는데 당시엔 행사 2주 전부터 전날까지 김일성광장에 인파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올해는 지난달 31일부터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동향이 포착되고 있어 2년 전보다 더 큰 규모의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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