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제외한 여전사 상반기 순익 22%↓… "대손비용 증가 영향"

강한빛 기자 2023. 9. 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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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줄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156개 여전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25곳, 리스사 26곳, 신기술금융회사 105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00억원) 대비 21.9%(4529억원) 줄었다.

상반기 여전사 총수익은 13조2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2조150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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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DB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줄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156개 여전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할부금융사 25곳, 리스사 26곳, 신기술금융회사 105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00억원) 대비 21.9%(4529억원) 줄었다. 대손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상반기 여전사 총수익은 13조2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2조1508억원) 증가했다. 이자수익이 8308억원, 리스 수익이 4903억원, 렌탈수익이 4275억원 증가했다.

총비용은 11조5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2조6037억원) 늘었다. 이중 이자비용이 1조2618억원, 대손비용이 7482억원, 렌탈비용이 3516억원, 리스 비용이 3401억원이 늘었다.

6월말 기준 여전사 총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년말(232조원)과 비교해 1.8%(4조1000억원) 증가했다. 할부금융자산과 리스자산이 각각 1조4000억원(4.6%), 1조1000억원(2.5%) 증가했는데 대부분 자동차금융이었다.

대출채권은 상반기 중 8000억원이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 감소(7.8%)한 반면 기업대출은 1조4000억원(1.7%)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78%로 전년말(1.25%)보다 0.53%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분기말(1.79%)과는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9%로 전년말(1.54%) 대비 0.55%포인트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했다.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8925억원을 추가 적립하면서 6월말 여전사 대손충당금 적립률(133.3%)은 전년말(129.4%) 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3%로 전년 말(16.9%) 대비 0.4%포인트 상승했으며 경영지도비율 7%를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을 감안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고 채권시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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