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3명 육박...대통령이 "아이 좀 그만 낳자" 호소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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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인구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대통령이 직접 산아 제한 정책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압둘파타흐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전날 개각 회의에서 "최근 최악의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급증하는 인구가 국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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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인구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대통령이 직접 산아 제한 정책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압둘파타흐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전날 개각 회의에서 "최근 최악의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급증하는 인구가 국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 규제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교육과 의료에 쓸 정부 예산을 지금처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집트 정부는 2014년 엘 시시 대통령 집권 이후 '둘이면 충분하다'는 슬로건을 통해 산아 제한 정책을 펴고 있지만, 2021년 합계출산율은 2.9명을 기록했다.
이집트의 인구는 2000년 7,137만 명에서 10년 만에 8,725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2020년에는 1억 명을 돌파했다. 현 추세라면 2030년에는 인구가 1억 2,8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유엔은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경제 발전 속도보다 인구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이다. 이집트의 빈곤율(전체 인구 대비 중위소득 50% 미만 인구)은 2015년 27.8%에서 2020년 31.9%로 증가했다. 실업률도 7%를 넘었다. 지난 7월 물가상승률은 36.5%를 기록했다.
이집트 정부는 빈곤층을 달래기 위해 공공 지원금을 살포했는데, 현재 긴급 식료품 지원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인구는 약 7,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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