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잡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금호타이어 경쟁력 급부상하는 이유
전국단위 휘발유 가격이 최근 리터당 1800원대를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를 넘어 ‘순수배터리전기차(BEV)’ 수요가 재차 늘고 있다.
특히 BEV 구동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적 진보가 잇따르면서 타이어 업계에서 대응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향후 내연기관 차량들을 대체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축으로 떠오를 ‘고효율 전기차’에 대한 ‘EV 전용 타이어’ 분야 공들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 기술력 탄탄한 ‘금호타이어’ 미래 본다
6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순수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 분야’를 둘러싼 국내외 타이어 제조업체간 기술적 경합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국내에선 금호타이어가 선도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 오면서 주목 받고 있다.
상품별로는 최근 출시한 ‘마제스티9(Majesty9) EV SOLUS TA91’과 ‘크루젠(CRUGEN) EV HP71’이 전기차 특성에 맞는 안전성, 정숙성 및 연료 효율성을 높인 타이어다. ‘전비’효율 증대에도 효과를 검증받은 타이어다.
여기에 승차감까지 고려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이로 낮은 회전저항, 고하중 지지, 저소음, 고출력에 따른 순간 반응속도 등을 갖추며 전기차 성능을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엔진소음이 없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구동 소음(공명음) 감소’ 효과를 극대화한 ‘K-Silent’ 기술도 적용됐다.
금호타이어의 ‘K-Silent’ 기술이란 공명음 감소 효과를 위해 독창적 흡음재 형상 및 재질을 적용한 것으로 타이어 내부 흡음재 디자인, 면적, 폭 넓이 등을 감안한 형상 설계가 기술의 핵심이다.
현재 K-Silent가 적용된, 공명음을 저감한 EV 타이어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 전기차 모델에 공급되며 전기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 신차용(OE) 타이어 개발에서도 성과를 보여 지난해부턴 기아 ‘더 기아 EV6’와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 ’엔 신차용 타이어(OE)로 크루젠(CRUGEN) EV HP71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를 두고 임병석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담당 상무는 “금호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는 승차감 및 정숙성 등 모든 면이 우수하여 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EV 시장에 특성화된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V 전용 타이어 개발 왜 필요한가
이 같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엔 승차감 및 제동성능이 극대화돼야 한다. 물론 일반 제품 대비 마모 대응 성능도 우수해야 한다. 내연기관 대비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고속 질주력’이 상당해 이를 타이어가 견뎌내고 지속적으로 받쳐줘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앞서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담당 상무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완전한 탄소 중립을 지향하면서 전기차 공급이 늘고 있다”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해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슬로건으로 ‘Your EV Partner, KUMHO TIRE’를 알리며 전사적으로 캠페인, 프로모션 등을 잇따라 시장에서 ‘EV 타이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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