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식 잃은 부모 이기려는 정권 오래 못가...대통령 사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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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이태원 참사 등과 관련해 "대통령은 예를 갖춰 죽어나간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면서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는 지금의 국정을 전면 쇄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 분들을 봤다. 300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자식을 떠나 보내지 못한 아픔이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면서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적합한 위로의 말씀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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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이태원 참사 등과 관련해 "대통령은 예를 갖춰 죽어나간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면서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는 지금의 국정을 전면 쇄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쓴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의 책무를 바로세우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 분들을 봤다. 300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자식을 떠나 보내지 못한 아픔이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면서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적합한 위로의 말씀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 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어린 사과도 없다"면서 "오송 참사처럼 재난 때마다 반복되는 인명 사고에 길거리의 참극까지 이어지면서 국가는 대체 어디 있는지 국민이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가의 부름을 받은 한 청년 병사가 억울하게 주검으로 돌아왔음에도 진상규명은커녕 은폐에만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들이 단 한 마디 사과도 받지도 못한 채 사라지고 있다"면서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저의 단식은 그 안타까운 영혼들의 넋을 기리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단식(斷食)의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한들 단장(斷腸)의 고통에 비할 수 없기에 견뎌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이 대표를 면담했다고 설명혔다. 이들은 "(이 대표가) 힘을 내주길 바란다. 야당 대표가 이렇게 있는 것이 슬픈 현실"이라며 "지금 이 상황을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가족은 또한 "옆에서 울 수도 없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드린다"며 "건강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가족을 잃은 것도 억울하고 슬픈 일인데 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정부여당이) 막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태원 참사로) 아이를 잃은 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답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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