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연구진, 태아의 배아 모델 14일간 자궁외 배양에 성공

차미례 기자 2023. 9. 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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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줄기세포 연구진이 인간 태아의 배아의 인공 모델을 만들고 이를 14일 동안 자궁 밖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와이즈만과학연구소(WIS)연구팀이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사이언스'지 최근호에 발표된 이 새로운 연구과정에서 연구자들은 줄기세포를 가지고 태아의 배아 모델들을 같은 발달 단계의 실물과 똑같이 제작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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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과학연구소(WIS) 인공줄기세포로 배아 만들어
진짜 태아로는 할 수 없는 각종 생체실험과 기술 연구
[오사카(일본)=AP/뉴시스]2021년 9월 일본 오사카에서 줄기세포 추출을 통해 태어난 지 4주 된 쥐들의 모습이 올해 3월 네이처 지에 최초료 게재되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는 인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간 태아의 배아 모델을 만들어 각종 생체실험에 성공했다고 9월6일 '사이언스'지를 통해 밝혔다. 2023.09.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의 줄기세포 연구진이 인간 태아의 배아의 인공 모델을 만들고 이를 14일 동안 자궁 밖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와이즈만과학연구소(WIS)연구팀이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사이언스'지 최근호에 발표된 이 새로운 연구과정에서 연구자들은 줄기세포를 가지고 태아의 배아 모델들을 같은 발달 단계의 실물과 똑같이 제작해 사용했다. 배아의 모든 형질과 똑같은 복제는 물론, 태반과 난황낭, 난포막, 배아의 성장과 움직임에 필수적인 도움을 주는 외부막 조직들까지도 똑같이 만들었다.

이처럼 천재적인 정밀성 때문에 WIS팀이 만들어낸 인간 태아의 배아 모델은 태아 생성 초기의 각종 비밀에 관해 전례없이 새롭고 많은 정보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발표했다.

연구팀의 대표과학자 야코브 한나는 새로운 배아 모들이 인간의 형성 초기의 발달에 관한 적절한 신호를 파악하고, 출생하는 태아의 결손이나 문제점을 미리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 많은 요인으로 일어나는 불임의 원인들을 알아내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장기나 세포 이식의 새로운 기술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는게 연구 팀의 주장이다.

약물에 의한 태아 발달의 지장이나 배아 훼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살아있는 진짜 배아에게 할 수 없는 각종 실험도 가능해진다고 WIS는 밝혔다.

특정 난자나 정자를 구해서 사용하는 대신에 다분화가 가능한 인체 줄기세포를 사용하므로, 이 실험체는 어떤 종류의 세포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과학자들은 줄기 세포를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번 그룹은 태아의 배아가 발달한 상태 그대로 변화하지 않은 것, 두 번째와 세번째는 유전재 염기 서열에 화학적 자극을 주어 3가지 다른 타입의 태아 세포를 만들어내 배아의 발달에 도움이 되게 한 그룹들이다.

나중에는 위의 세가지 그룹의 세포들을 독특한 새로운 조건 아래에서 서로 혼합해 세포 성장체를 만들었고 자궁 밖에서 14일 동안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연구진은 자세히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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