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벗어난 이정은 "남은 하반기 최고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주영로 2023. 9. 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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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샷감과 퍼팅감이 좋고 지난주부터 좋은 샷이 많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침체의 시간을 보냈던 이정은(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퀸시티 크로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개막에 앞서 하반기 이어지는 좋은 흐름에 기대를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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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14개 대회서 7차례 컷탈락 침체
8월 들어 경기력 살아나면서 최근 4경기 연속 컷통과
"전반기 힘든 시간..샷감, 퍼트 좋아지고 있어"
LPGA 퀸시티 끝낸 뒤 귀국 15일 OK금융 읏맨 오픈 출전
이정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요즘 샷감과 퍼팅감이 좋고 지난주부터 좋은 샷이 많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침체의 시간을 보냈던 이정은(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퀸시티 크로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개막에 앞서 하반기 이어지는 좋은 흐름에 기대를 엿보였다.

이정은은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 켄데일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5개 대회 연속 컷 통과와 함께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 5년 차에 접어든 이정은은 이번 시즌 중반까지 깊은 침체가 이어졌다.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7월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3월부터 4월까진 4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이 깊었다.

8월 들어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톱10까지는 아니지만, 여자 스코티시 오픈 공동 28위, AIG 여자오픈 공동 16위, CPKC 오픈 공동 22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41위로 4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언더파 라운드도 늘어 최근 16라운드에선 7번 언더파를 쳤다.

이정은은 “올해 전반기에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그런데 최선을 다해서 내가 해야할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또 좋은 스윙이나 샷감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하반기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올해 최고 성적을 내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최근의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도 엿보였다. 그는 “요즘 샷감과 퍼팅감이 좋고 지난주부터 좋은 샷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도 잘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있다. 내가 하던 것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8월 AIG 여자오픈에서 거둔 공동 16위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이정은에게 이번 대회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대회 18홀과 36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던 좋은 기억이 있다. 최종 성적은 4위였다.

이정은은 “작년에 이 대회에서 톱5에 들면서 자신감을 얻었던 기억이 있다”라며 “그 기억을 조금씩 되살리면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일궈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를 끝내면 귀국해 오는 15일부터 인천 클럽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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