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할아버지 위한 낭만 결정...18년 만에 돌아온 친정서 흘린 눈물

김대식 기자 2023. 9. 7. 0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친정으로 돌아와 눈물을 흘렸다.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가 18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했다. 1년 계약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세비야는 "라모스는 19살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는데 거의 20년 만에 세비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2만 명 이상의 세비야 팬들이 운집해 소년 시절 떠나 레전드가 되어 돌아온 라모스를 반겨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세르히오 라모스가 친정으로 돌아와 눈물을 흘렸다.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가 18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했다. 1년 계약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세비야는 "라모스는 19살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는데 거의 20년 만에 세비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라모스는 21세기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그는 세비야에서 태어나 세비야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서 세비야 1군 무대까지 진출한 성골이다. 라모스는 2003-04시즌부터 1군에 등록됐다. 2004-05시즌 바로 주전으로 올라섰고, 프로 2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받았다.

레알로 이적한 라모스는 센터백으로 전향한 뒤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5회를 해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4번이었다.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레알에서 16년 동안 활약하면서 대단한 업적을 쌓았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무려 180번의 A매치를 소화했다. 유로 2008, 2012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스페인 역사상 라모스만큼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센터백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에는 존재감이 적었다. 세월을 거스르지 못하면서 부상으로 고생했다. PSG와의 2년 계약을 마친 라모스한테는 여러 선택지가 있었다. 라모스가 돈을 택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프로축구리그로 이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라모스는 친정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그는 "내게 너무 특별한 날이다. 마침내 집에 돌아왔다. 세비야 엠블럼을 달고 뛰어서 너무 행복하다. 18년 만에 돌아왔다. 과거에 실수도 있었다. 팬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난 이제 세비야 선수이고 헌신하고 싶다. 팬들과 같이 걷고 싶다. 세비야로 돌아와 뛰는 날을 기다린다. 할아버지, 아버지에게 빚이 있다. 다른 팀으로 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비야를 위해 뛰겠다"고 하며 친정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라모스는 현지시간으로 6일 세비야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입단식을 진행했다. 2만 명 이상의 세비야 팬들이 운집해 소년 시절 떠나 레전드가 되어 돌아온 라모스를 반겨줬다. 승부 앞에서는 양보하지 않고, 때로는 거친 플레이로 비난을 받기도 하는 라모스였지만 이날만큼은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보였다.

2021-22시즌까지 세비야는 스페인 라리가 강호로 군림하고 있었지만 2022-23시즌부터 리그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차지하면서 역시 UEL의 제왕다운 결과를 도출했지만 리그에서는 추락이 멈추질 않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3경기 전패로 꼴찌다. 라모스가 돌아오면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는 세비야다.

사진=풋볼 에스파냐, 원풋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