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면 ‘2,000만 원’ 지급…미분양 해소 안간힘
[KBS 춘천] [앵커]
강원지역의 아파트 미분양이 조금씩 줄고 있지만, 여전히 3,300가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현금 수천만 원을 제공하는 등 미분양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원주의 한 아파트 현장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천 세대가 넘는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분양대행사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아파트 신규 계약자들에게 축하금 2,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등 미분양 아파트 계약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미분양이 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계약을 하기 위해서 쉽게 말씀을 드리면 2,000만 원을 다시 페이백 해드리는 거에요."]
이 아파트 건설사도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도금 이자를 지원하고 계약을 하면, 여러 추가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강원지역의 아파트 미분양은 3,300가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는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원주 지역 첫 아파트 분양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것도 한 가지 원인입니다.
건설사들은 회사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아파트 계약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직접적으로 현금을 제공하거나 아니면 무상 옵션을 주거나 이런 형태들로 우회해서 가격 할인 정책을 하면서 판매전략으로 삼기도 합니다."]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아파트 분양 경기에 건설사들의 고민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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