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 MBC에 사직서 낸 사연 "방송 안맞아, 내 길 아니라 생각"

김나연 2023. 9. 7. 0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대호는 프리랜서 전향 계획을 묻자 "프리 질문을 요즘 많이 듣는데, 단 한번도 프리할 생각을 해본적 없다. 조건만 맞으면 하는데 그 조건이 올리 없다. 사실 그런 두려움이 있다. 왜냐면 아나운서라는 직업군에 있는 상황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렸기때문에 저의 상황을 신기해 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 일상을 보여드린거지 방송인으로서 진행능력을 보여드린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저에 대한 객관화가 아직 안돼서 아직은 아닌것 같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5일 한국방송작가협회 공식 채널에는 "직장인과 자연인 사이 그 어딘가의 삶, 김대호 MBC 아나운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대호 아나운서는 삶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저는 서른 다섯살 이후의 계획이 전혀 없다. 왜냐면 서른다섯살 전에는 결혼할줄 알았다. 40살까지 그냥 하루하루 살았던것 같다.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취미들도 그런 일환이다. 제가 동물을 키워보고싶어서 그렇게 한게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살다가 비바리움은 유튜브 보다가 너무 멋있더라. 자연을 좋아하니까. 이거 뭐지? 하면서 한번씩 해보다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던 것에 대해 그는 "제가 3, 4년차에 사직서를 냈다. 너무 힘들더라. 돈 주는건 좋은데 방송 자체가 안맞았다. 마지막에 약간 트리거가 됐던건 라디오를 대타를 했는데 사연들이 오지 않나. 그러면 코멘트를 해줘야하는데 그때 고3수험생이었나, 공부는 해야겠고 힘든데 너무 졸리다는 사연이 왔다. 그래서 '자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저는 그 이상의 답변이 생각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때 당시 감독님이 '너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이 없다. 너는 아나운서를 그만두든지 처음부터 다시시작하든지 해라' 이런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그때 그게 기분나빴던게 아니라 '진짜 내 길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사직서를 냈다. 말려준건 당시 국장님도 많이 말려줬고 오승훈 아나운서도 많이 말려줬다. 그래서 휴직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대호는 프리랜서 전향 계획을 묻자 "프리 질문을 요즘 많이 듣는데, 단 한번도 프리할 생각을 해본적 없다. 조건만 맞으면 하는데 그 조건이 올리 없다. 사실 그런 두려움이 있다. 왜냐면 아나운서라는 직업군에 있는 상황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렸기때문에 저의 상황을 신기해 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 일상을 보여드린거지 방송인으로서 진행능력을 보여드린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저에 대한 객관화가 아직 안돼서 아직은 아닌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직서를 낼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제가 그분들께 굳이 한마디 드린다면, 멋있게가 아니라 이게 정답이다. 오지 않은 날은 본인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까 본인이 책임질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 책임질 자신도 없는데 사직서를 내면 안되고 사직서 내고 난 이후의 삶을 자기가 책임을 줄수있으면 사직서를 내고. 근데 사직서를 내가 가슴에만 품고있고 자기 권리만 행사하고 의무는 안하는거다. 누가 말리지 않는다. 누구한테 탓하지 말라는거다. 내가 내인생 살지 누구인생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일 뭐해야돼 이것만 하면 미래가 없지 않나. 그냥 정해진것만 계속 하면서 사니까. 내가 무슨 기계도 아니고. 그 와중에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그 안에 꼭꼭 껴 넣으면 그래도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한국방송작가협회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