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완만…일자리 증가·물가압력 둔화” 미 연준 베이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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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여행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올여름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인 소비와 일자리 증가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7~8월 동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했다"면서 "일자리 성장률은 국가 전반에서 가라앉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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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경제가 여행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올여름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인 소비와 일자리 증가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압력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7~8월 동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했다”면서 “일자리 성장률은 국가 전반에서 가라앉았다”고 진단했다.
관광과 관련한 지출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올 여름 미 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다. 베이지북은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시절부터 억눌린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마지막 단계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보고서는 같은 기간 여행 관련 지출 외에 비필수재 등에 대한 소비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수요 증가라기보다 재고 확보가 용이해진 것과 더 연관이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연준은 가계의 저축이 바닥나면서 소비를 위해 대출에 의존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일부 지역은 소비자 신용대출 연체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일자리 증가는 전국적으로 둔화했지만, 노동시장 과열은 지속됐다. 베이지북은 “고용이 둔화했으나 숙련된 노동자가 제한되고 지원자 수도 적어 노동시장의 불균형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은 이 기간 대부분의 지역에서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몇몇 지역에서는 상반기 동안 임금 상승 압력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하지만 기업들은 임금 상승이 조만간 광범위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베이지북은 “가격 상승이 전반적으로 둔화했고, 제조업과 소비재 부분에서 더 빠르게 둔화했다”고 전했다. 몇몇 연방은행들은 매입가격이 판매가격 상승 둔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기업들의 이윤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보고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2주여 앞두고 나온 것으로, 연준이 오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뒷받침했다. 블룸버그는 “많은 연준 인사들은 통화정책 진전상황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번 달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중단을 선택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날 미국의 서비스 업황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 예상치인 52.5를 웃돌았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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