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김서아, 子 위해 용기냈다..서장훈 “정신 안 차리면 정말 미안할 일 생겨” 쓴소리 [종합]
[OSEN=김채연 기자] ‘착한 엄마’ 김서아가 등장한 가운데 그의 오지랖에 출연진들이 쓴소리를 남겼다.
6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레이디제인이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주인공 김서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서장훈은 “결혼한 게 실감이 나냐”고 물었고, 레이디제인은 “저는 워낙 연애를 오래해서 뭐가 다를까? 했다”고 결혼 전 느낀 감정을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다르죠?”라고 물었고, 레이디제인은 “식을 치루고 나니까 느끼는 무게감이 다르더라”며 “이제는 조금 달라진 시선과 임장에서 고딩엄빠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미선은 “아무리 연애해도 달라진다니까”라고 공감했고, 인교진도 “달라요”라고 덧붙였다.
먼저 공개된 ‘고딩엄빠’의 임신 스토리에서 ‘고딩엄마’ 김서아는 남자친구와 이별 후 시름을 앓고 있었고, 친구의 소개로 다른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러나 교제 1달 만에 임신하게 됐고, 남자친구에게 알리자 남자친구는 “혼자 고민하게 해 미안하다”며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자친구 어머니를 소개받는 자리에서, 남자친구 어머니는 아이를 지우자고 권유했다. 남자친구 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아들 커플을 반대했고, 남자친구는 아이를 낳겠다며 어머니와 갈등을 빚었다. 두 사람은 시댁의 반대에도 무사히 혼인신고를 마친 뒤 같이 살기 시작했으나, 정작 남편은 아내에게 무신경한 것은 물론 모임에 나가는 것도 반대했다고. 심지어 임신한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요구하고, 다른 여자 사진을 보면서 자기 관리를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아내의 생활비 요구를 거절했고, 휴대폰 요금도 체납된 상황이었다. 심지어 남편은 말도 없이 아내 명의로 휴대폰을 몇 대나 개통했다고. 갈등이 깊어지는 사이 아내는 남편의 휴대폰에서 아내를 험담하는 내용을 봤고, 심지어 임신한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닌 것 같다는 악담까지 주고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에 참았고, 아이를 출산한 뒤 남편은 매일 성관계를 요구했다. 거부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성관계 거부는 이혼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사이에 아내는 둘째를 임신했고, 결국 아내는 아이를 위해 또 한번 참고 말았다.
그러나 아내가 잠깐 남편에게 아이 분유를 맡기는 사이 남편은 목도 못 가누는 아이의 멱살을 잡으며 분유를 먹이고 있었다.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집은 나왔다. 친정 아버지가 두 사람의 관계를 중재하려고 식사를 차려놓고 기다렸으나, 정작 남편은 “내가 너네 아빠가 오라고 하면 가야 돼?”라며 전화를 끊었고, 아내는 스트레스를 받고 위경련으로 쓰려졌다. 이후 아내는 남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인교진은 “제일 속터지는 건 부부관계를 거절하지 못해 둘째를 임신한 것”이라고 답답해 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고딩엄마’ 김서아에 서장훈은 “왜 참았냐”고 물었고, 김서아는 “원래 연애할 때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다. 평생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에 최대한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이는 MZ인데 말하는 건 60년대 마인드다. 왜 이럴때는 참는 건지..”라고 답답해 했다.
현재 남편과의 관계를 묻자 김서아는 “분유 사건 이후 5개월간 별거했고 2021년 3월 합의이혼을 했다”고 말했고, ‘고딩엄빠4’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병이 있어서. 병 때문에 사는 게 힘들어서”라고 고백했다.
공개된 VCR에서는 새벽 2시에도 잠을 못자고 눈물을 쏟던 김서아의 모습이 깔끔하게 해놓고 사는 집안 풍경에 야무진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서장훈 역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을 정도. 이에 서장훈은 “이제 청결에 말을 안한다. 앞에 사연보고 너무 열이 받아서. 깔끔한 거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꾸 아들로 인해 잠에서 깬 김서아는 아들이 열어놓은 냉장고를 정리하고, 고양이 모래를 정리했다. 정작 아들에게 절대 화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보이지 않는 둘째의 모습에 출연진은 의아함을 드러냈고, 김서아는 “둘째는 하늘나라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별거 기간 중 아이가 떠났다고 알렸다.
김서아는 “모든 걸 다 놓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한이가 있으니까 이겨내려고 했다”고 말했고, 현재 알바 두탕을 뛰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반려동물장례지도사로 재직하며 200만원 중후반대의 월급을 받았으나, 잦은 결근에 동료들에 미안해 퇴사를 결정했다고. 현재 카페 알바를 하면서 버는 돈은 200만원 초반이라고 전했다.
출연진들은 동생 용돈과 친구 밥값의 지출처를 물었고, 김서아는 “주말에도 근무해야하니 동생들이 아이들을 봐준다. 봐주는 대신 용돈을 준다. 친구들 밥값도 아이 케어에 대한 보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서아는 전단지를 받아가면서도 다시 거리를 돌아와 “이거 장당으로 받으시는 거냐. 제가 예전에 전단지를 돌려봐서 힘드실까 봐 일찍 가시라고”라며 전단지를 받으러 왔다. 이에 서장훈은 “희한한 생각을 갖고 있다. 이건 일을 맡긴 사람에게 잘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을 보면서도 거리에 좌판을 깔고 채소, 나물을 파는 할머니를 지나치지 못했고, 채소를 사느라 친구와의 약속에 늦어 미안한 마음에 커피를 샀다. 친구는 오지랖부리는 김서아의 태도를 지적하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심지어 김서아는 적자인 가계 상태에도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과거 친구에게 보증금 300만원을 빌려준 뒤 아직까지도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심지어 김서아는 전남편에게 양육비로 한 달에 7만원에서 8만원을 받고 있다고 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더군다나 양육비 합의서 쓰기 전에는 월 30만원을 주고, 아이가 아플 경우 병원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으나, 김서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남편이 양육비 합의서를 제출했고 월 30만원이 아닌 20만원으로 낮춰서 냈다고.
이에 변호사와 심리상담가는 확인을 못한 김서아의 잘못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서아 역시 그동안 양육비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던 상황에 제대로된 항의도 하지 않았다고.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돈 필요하면 어떡할거냐”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서아는 결혼 생활 중 전남편이 만든 빚 1,200만원을 아직도 갚고 있다고. 가개통했던 핸드폰 2대 단말기 값과 카드값이 금액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결국 그날 밤 김서아는 마음을 먹고 전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정작 양육비에 대해서는 제대로 말을 꺼내지 못하고 전화는 끊어졌다. 김서아는 그런 본인이 답답한 지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해 서장훈은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지금은 20대이지만, 30대, 40대, 50대까지 이어진다.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진짜 나중에 이한이한테 미안해질 일이 생긴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인철 변호사 역시 “서아 씨 제가 비용 없이 도움을 드리겠다. 단, 저는 이런 사건에 늘 조건부를 붙인다. 약속을 어길 경우 변호사 비용을 그때 다 줘야 한다. 양육비 다 받을 수 있다. 변호사 선임하면 본인이 전화할 것도 없다”고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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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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