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뭉치면 흥행이 된다..강하늘X정소민→최우식X김다미 [Oh!쎈 레터]
[OSEN=최나영 기자] 전작을 함께 했던 주인공들이 다시 뭉치면 흥행도 두 배, 웃음도 두 배가 되는 숨은 흥행 공식이 있다.작품 안에서 완벽한 케미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다음 작품에서 두 배로 시너지를 내며 재회의 힘을 입증한 이들을 살펴봤다.
먼저 드라마 '눈사람'에서 애틋한 감정 라인을 보였던 공효진, 김래원은 리얼한 연애담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가보통'(2019)으로 다시 만나 292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완벽한 케미로 흥행에 성공했다.
김래원과 공효진은 지난 2003 방송된 MBC 드라마 '눈사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고, '가장 보통의 연애'를 통해 16년 만에 재회했다. 당시 공효진은 형부를 사랑하는 솔직 명랑한 처제 서연욱을, 김래원은 그런 연욱을 짝사랑하는 차성준으로 출연했다. 드라마에서 엇갈리는 사랑을 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30대 어른 로맨스를 펼쳤다.
16년만에 작품에서 재회한 두 사람. 공효진은 인터뷰에서 "래원 씨가 그렇게 재밌는 사람이 아니다. 점잖은 사람이다"라며 "애어른 같은 사람이고, 중간에 16년을 점핑해서 만났는데 그냥 소문으로만 같이 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 수 배우고 싶다고 전해줘'라고 했었다. 서로 애기 때 봤던 사이라서 '어색하면 어떡하지?', 친한 사람들끼리 진지해지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 래원 씨는 가벼움이 없다. 그런데 연기하는 걸 보면 한없이 가벼운 걸 잘한다. '진짜 이렇게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싶었다"며 칭찬했다.
김래원은 공효진에 대해 "워낙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 하시는 분이니까 전 편하고 좋았다. 주변에서도 주거니 받거니 케미가 잘 맞았다고 해주시더라. 공효진 씨도 워낙 연기를 오래 하셨고 이 영화를 하면서 '최대한 맞춰보려고 노력을 해봐야겠다'라는 다짐으로 시작했기에, 더 케미가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던 바다.
또 신선한 스토리와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마녀'에서 합을 맞췄던 최우식과 김다미는 로맨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으로 재회해 성공적으로 전국민 설렘주의보를 발동시켰다. 최우식과 김다미는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해 캐스팅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바. 두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푸르렀던 시간을 함께 보내고 헤어진 애증의 연인으로 변신해 한층 깊어진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최우식은 제작보고회에서 "그때는 대사보단 서로 액션으로, 서로 다른 감정의 연기를 했다. 어떻게든 서로를 이겨야 했고, 아프게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다"며 "다미랑 이 작품을 통해 현장에서 궁금한 질문 등을 편하게 물어볼 수도 있고, 경험이 많이 없는데 현장에서 많이 의지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미 역시 "나도 3년 만에 오빠를 만났는데도 3년이라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편안했다"며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웅이 역할을 우식 오빠가 한다고 해서 그게 컸다. 현장에서도 친해질 필요가 없이 첫 촬영도 너무 편안하게 했다. 되게 많이 서로 얘기하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만족했다.
이렇게 두 번째 만남에서 더욱 사랑받으며 흥행까지 성공한 이 공식을 강하늘과 정소민이 영화 '30일'을 통해 이어간다. 10월 3일 극장 개봉하는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강하늘과 정소민은 2015년 30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스물'에서 자체발광 케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바, 재회를 알린 이번 영화 '30일'에서는 예상을 뛰어 넘는 코믹 발광 케미를 자랑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하늘, 정소민은 각각 자칭 ‘인텔리전스’와 ‘핸섬’을 자랑하지만 남다른 찌질함을 가진 ‘정열’과 완벽주의자에 당당한 매력이 손꼽히지만 은은한 광기를 풍기는 ‘나라’로 분해 예측을 뒤집는 웃음을 터트릴 것이다.
로맨스는 싹 걷어내고 웃음만 남긴 강하늘과 정소민은 재회의 소감을 “너무나 편안했다. 특별한 대화 없이 서로 믿고 가는 그 힘과 합이 굉장히 잘 맞았다”, “동갑끼리 만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든든했다. 기대한 것 이상으로 편안하고 (연기할 때) 하나를 주면 열이 오는 티키타카가 좋았다”고 말해 이들의 만남을 더욱 기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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