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신한동해오픈 역대 기록 및 우승후보…김성현·송영한·이재경·김비오·장유빈·서요섭·박상현 등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15번째 대회인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이 7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다.
한국프로골프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5년(2024~2028년) 시드와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가 주어진다. 아울러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2년 시드가 각각 부여된다.
새로운 코스에서 우승의 주인공은?
이번 주 대회장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파72·7,204야드)다.
기존 스카이72 골프클럽이 명칭을 변경해 지난 4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재개장 후 처음 치르는 정규투어 대회로, 2016년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7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를 개최한다.
이 코스에서 SK텔레콤 오픈이 진행됐을 때 2014년 김승혁(37), 2015년 최진호(39), 2016년 이상희(31)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코스레코드는 63타(9언더파)로, 2015년 SK텔레콤 오픈 때 왕정훈(28)과 이수민(30)이 나란히 작성했다.
신한동해오픈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렸고, 2022년에는 일본 코마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다. 클럽72CC 오션코스에서 진행되는 것은 대회 역대 최초다.
한국 국적 선수 62명 출격
총 138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국적 선수는 62명이다.
역대 챔피언(3명) 서요섭, 김한별, 박상현을 비롯해 지난해 대회 톱5 이내 입상했던(2명) 조민규, 김태훈, 그리고 추천 선수(7명)로 김경태, 김형성, 임예택, 송재일, 장유빈, 조우영, 박찬호가 출전한다.
이형준, 최승빈, 신상훈, 김성현, 문도엽, 황중곤, 허인회, 함정우, 고군택, 전가람 등은 KPGA 코리안투어 시드 우선순위(39명)로 참가한다. 양지호, 송영한, 이상희, 류현우 4명은 일본투어 시드 우선순위, 그리고 김비오, 정찬민, 옥태훈, 김민규, 장이근, 이태희, 문경준 7명은 아시안투어 시드 우선순위로 티켓을 따냈다.
교포 선수들도 여러 명이다. 김시환(35)과 한승수(37·이상 미국), 이태훈(33·캐나다)은 아시안투어 시드 우선순위, 백우현(32·미국)은 일본투어 시드 우선순위, 신용구(32·캐나다)는 2022년 대회 5위 이내 선수, 이원준(38)과 이준석(35·이상 호주)은 KPGA 코리안투어 시드 우선순위 카테고리로 자격을 얻었다.
김성현·송영한·김경태·장이근, 메인 스폰서 대회 도전장
PGA 투어 2022~23시즌 신인으로 데뷔한 김성현(25)이 약 1년 3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출격한다. 작년에는 6월 SK텔레콤 오픈,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신한동해오픈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20년에 공동 58위였다.
김성현은 미국 무대 입성 첫 시즌 3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1회를 포함한 22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페덱스컵 랭킹 83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성현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서게 돼 설렌다"며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송영한(32)은 지난달 27일 일본투어 산산 KBC 오거스타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SMBC 싱가포르 오픈 이후 JGTO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송영한은 지난해까지 신한동해오픈에 7차례 출전했으며 최고 성적은 2017년 공동 3위다.
김경태(37)는 투어 데뷔 첫해인 2007년부터 17년째 신한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장기간 단일 스폰서 후원 기록이다. 이번이 신한동해오픈 17번째 출전이고, 본 대회 최고 성적은 2011년 공동 2위다.
김경태는 올 시즌 개막 전 "은퇴하기 전까지 국내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우승을 한다면 신한동해오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신한금융그룹 소속인 김성현, 송영한, 김경태, 장이근 중 아직 신한동해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는 아직 없다.
디펜딩 챔피언 자리 메울 일본·아시안투어 선수들
지난해 제38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히가 카즈키(일본)는 나오지 않는다. 당시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쳐 공동 2위(조민규, 신용구 등) 3명을 2타 차로 제쳤다.
히가는 불참하지만, 현재 일본투어 상금랭킹 2위 나카지마 게이타(23·일본), 일본투어에서 18승을 거둔 스타플레이어 이시카와 료(32·일본), 325.06야드로 올 시즌 일본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와모토 리키(23·일본)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일본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나카지마 게이타와 양지호(34)의 재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 양지호가 나카지마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카지마는 올 시즌 일본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3회 포함해 톱10에 10회나 진입했다. 지난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선 공동 4위의 성적을 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 2라운드에서 한국과 일본의 장타자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가와모토 리키와 정찬민(24·CJ)도 이번 대회서 재회한다.
아시안투어에서는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이자 통산 3승의 미구엘 타부에나(29·필리핀), 태국의 사돔 깨우깬자나(25) 등이 나선다.
치열해지는 코리안투어 타이틀 경쟁
이재경(24)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LX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제네시스 포인트 1위(3,550.53P)를 유지하고 있다. 2위 강경남(40)과 3위 함정우(29)가 맹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 2위는 720포인트, 3위는 624포인트가 주어진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과 10위 고군택(24)과 차이는 742.88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선수들의 순위는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2억5,200만원, 2위에게 1억5,400만원, 3위에게 8,8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현재 상금순위 1위 한승수(37·미국)가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상금 8억원 이상을 획득하는 선수가 된다.
지난주 LX 챔피언십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김비오(33)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는 고군택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18년 3승을 거둔 박상현 이후 5년만에 시즌 3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이들 외에도 골프존 오픈 우승자 조우영(22),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백석현(3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김동민(25),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자 이재경,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승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양지호,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자 한승수, KPGA 군산CC 오픈 우승자 장유빈(21) 등 올 시즌 코리안투어 우승자 11명이 출전한다.
17년만에 한 시즌 아마추어 3승이 나올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아마추어 선수가 한 시즌에 3승을 기록한 적은 약 17년 전인 2006년이다. 당시 강성훈(36)이 롯데 스카이힐 오픈, 김경태가 포카리 에너젠 오픈과 삼성 베네스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역대 신한동해오픈 우승자는 총 6명이다; 2016년 우승자인 가간짓 뷸라(35·인도)부터 2017년 이태훈, 2018년 박상현(40), 2019년 제이비 크루거(37·남아공), 2020년 김한별(27), 2021년 챔피언 서요섭(27)까지.
신한동해오픈의 역대 우승자는 총 33명으로, 최다 우승자는 3회(1985년, 1993년, 1995년) 우승한 최상호(68)다.
한국 국적 선수 우승은 22명이고, 가장 최근 우승은 2021년, 서요섭(27)이다. 아울러 해외 국적 선수 우승은 11명이고, 가장 최근 우승은 2022년 히가 카즈키(일본)다.
최다 언더파 및 최저 타수 우승은 2018년 22언더파 262타를 작성한 박상현(40) 기록이다.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은 7타 차로, 1987년의 최윤수(75), 1988년의 박남신(64), 1992년의 봉태하(63)가 만들었다.
신한동해오픈 대회장은 올해를 포함해 12곳이다; 남서울 컨트리클럽, 관악 컨트리클럽, 대구 컨트리클럽, 한성 컨트리클럽, 뉴코리아 컨트리클럽, 제일 컨트리클럽,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가야 컨트리클럽,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코마 컨트리클럽, 클럽72 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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