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의 설득이 통했다!...'1666억' MF, '맨시티-첼시' 아닌 아스널 택한 이유

한유철 기자 2023. 9. 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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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란 라이스의 아스널 이적에는 부카요 사카의 공도 있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라이스는 내게 몇 가지 질문을 했고 난 거기에 답을 했다. 나는 라이스에게 아스널로 이적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가 팀에 합류한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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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데클란 라이스의 아스널 이적에는 부카요 사카의 공도 있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중원 보강을 목표로 했다. 지난 시즌 그라니트 자카,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가르드라는 탄탄한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었지만 새 시즌 더 높은 목표를 위해선 보강이 불가피했다. 자카의 이탈이 기정사실화됐고 파티 역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아스널은 그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확실한' 자원을 모색했다.


최우선 타깃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라이스였다. 라이스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공격적인 능력도 갖추고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24세의 어린 나이지만, 웨스트햄의 캡틴을 달았으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중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이미 굳건한 위치를 자랑하고 있으며 칼빈 필립스, 주드 벨링엄 등 파트너에 구애받지 않고 탄탄하게 중원을 책임진다.


아스널 외에도 많은 구단이 그를 노렸다. 라이스의 '친정팀'인 첼시는 이전부터 꾸준히 그의 영입을 추진했으며 일카이 귄도안이 빠진 맨체스터 시티 역시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최종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라이스 영입을 위해 1억 1660만 유로(약 1666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 이는 지난겨울,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첼시에 합류한 엔조 페르난데스와 단 몇 십억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였다. 라이스와 웨스트햄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에 몇몇 팬들은 아스널이 '오버페이'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영입은 성공적이다. 라이스는 곧바로 아스널의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컵 대회 포함 5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으며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아스널의 복덩이가 된 라이스. 여기엔 사카의 역할도 있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라이스는 내게 몇 가지 질문을 했고 난 거기에 답을 했다. 나는 라이스에게 아스널로 이적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가 팀에 합류한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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