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달라진다고? 음바페와 PSG "이런 단결력은 처음, 결과보다 과정"

조용운 기자 2023. 9. 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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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 과정에서도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은 언제라도 갈라질 각오로 신경전을 펼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가 연장에 동의하지 않았고, 파리 생제르맹은 방출을 입에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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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바페와 이강인 ⓒ연합뉴스/AFP
▲ 음바페와 뎀벨레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킬리안 음바페를 둘러싼 긴장감은 사라지고 순풍이 불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음바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 주니오르(알 힐랄) 등 세 개의 태양이 난립하면서 하나로 뭉치지 못했다. 노선 정리가 필요했고, 숱한 이적설이 난무한 끝에 음바페 중심으로 결론이 났다.

이 과정에서도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은 언제라도 갈라질 각오로 신경전을 펼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가 연장에 동의하지 않았고, 파리 생제르맹은 방출을 입에 올렸다.

완전히 등을 돌리려는 듯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했다. 음바페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파리에 남아서 방출 대상자들과 훈련했다. 그때만 해도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 같았다.

▲ 음바페
▲ 음바페

그런데 2023-24시즌이 개막하고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에서 펼친 전북현대와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해 골까지 넣었던 네이마르가 알 힐랄로 향하면서 간판이 필요해졌다. 덩달아 개막 후 2연속 무승이 이어지자 음바페를 찾는 목소리가 커졌다.

여름 내내 날을 세웠던 것과 달리 음바페는 박수를 받으며 파리 생제르맹에 복귀했다. 그리고 음바페는 3경기 연속 득점하며 총 5골을 퍼부어 파리 생제르맹에 연승을 안기고 있다. 지난 주말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어 4-1 대승을 이끌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언제라도 음바페를 내칠 것 같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를 통해 "음바페는 놀라운 선수이자 환상적인 사람"이라며 "파리 생제르맹이 경기장 안팎에서 요즘처럼 단결한 적은 없었다"라고 과시했다.

▲ 음바페
▲ 음바페

음바페를 중심으로 비로소 원하던 구성을 마쳤다는 듯 "올해 우리는 새로운 파리 생제르맹을 볼 것이다. 결과보다는 성과와 플레이 스타일에 더 중점을 두는 시즌이다. 그러면 결과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무조건 유럽 정상을 외쳤던 예년과 달라진 자세를 보여줬다.

음바페와 재계약 이야기도 시작한다. 이탈리아 언론 '투토 메르카토'는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이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그 안에 2024년 여름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는 것도 주된 주제"라고 했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한다면 내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더라도 공짜로 옮기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그만큼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과 관계가 돈독해졌고 돈을 안기고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 음바페
▲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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