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발롱도르 최종 후보 선정…아시아 수비수 최초

(로이터=뉴스1) =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8일(현지시각) 독일 브레멘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신입생 김민재는 성공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2023.8.1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선정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7일(한국 시간) 김민재를 포함한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김민재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인 가운데 아시아 출신은 김민재가 유일하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4번째다. 앞서 설기현(2002년)과 박지성(2005년), 손흥민(2019·2022년)이 각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아시아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설기현과 박지성, 손흥민은 모두 공격수 또는 미드필더로 뛰었다.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1998·1999년),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2007년)도 발롱도르 후보로 뽑혔지만, 포지션은 각각 미드필더와 공격수였다.

/사진=프랑스 풋볼 인스타그램

김민재는 지난 시즌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이끌었으며,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리그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폴리를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으로 이끌었다.

발롱도르 후보 30인엔 킬리언 음바페(파리생제르맹)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이 포함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홀란드와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트로피를 안긴 메시가 언급되고 있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10월30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