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vs 유럽! 미국-독일, 캐나다-세르비아...농구월드컵 4강 대진 완성
8일 준결승전 진행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4강이 확정됐다. 북중미와 유럽 팀들의 대결로 준결승전이 잡혔다. 미국-독일, 캐나다-세르비아가 8일(이하 한국 시각)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우승후보 미국은 5일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완파했다. 조별리그 리투아니아전 당한 104-110 충격패를 씻어내며 4강에 고지를 점령했다. 시종일관 앞서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고, 100-63 완승을 올렸다. 막강 공격력에 수비 전열을 잘 가다듬으며 손쉽게 승리했다.
독일은 라트비아에 신승을 거두고 미국의 준결승전 상대가 됐다. 6일 라트비아를 2점 차로 꺾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라트비아의 추격에 끝까지 고전했으나, 역전을 혀용하지 않고 81-79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캐나다는 슬로베니아를 잡고 4강 한 자리를 차지했다. 6일 8강전에서 100-89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50-50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 선전하며 슬로베니아를 격침했다. 4쿼터 중반 슬로베니아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퇴장해 승기를 잡았고, 리드를 유지하며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세르비아는 리투아니아 돌풍을 잠재우며 4강에 안착했다. 5일 열린 8강전에서 87-68로 이겼다. 탄탄한 수비로 리투아니아 공격을 잘 막고 승전고를 울렸다. 공격에서는 NBA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뛰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21득점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결국 북중미와 유럽의 대결로 압축됐다. 북중미의 미국이 조별리그에서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4강에 진출했고, 캐나다도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결승행 기회를 잡았다. 유럽 강호 독일과 세르비아는 견고한 수비와 뒷심을 발휘하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준결승전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창이 독일과 세르비아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 농구월드컵 결승전 10일 펼쳐진다.
[위부터 아래로 미국대표팀, 독일대표팀, 캐나다대표팀, 세르비아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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