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문 정부 겨냥 "지난 5년 경제 운영 정말 무책임"

유영규 기자 2023. 9. 7. 0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국내 경제정책과 관련, "문재인 정부처럼 하면 당장 회복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한국 경제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을 폐기해 내수 소비가 위축됐고 외교 실패로 수출이 감소해 재고가 쌓이고 생산과 투자가 줄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국내 경제정책과 관련, "문재인 정부처럼 하면 당장 회복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한국 경제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을 폐기해 내수 소비가 위축됐고 외교 실패로 수출이 감소해 재고가 쌓이고 생산과 투자가 줄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한 총리는 "빚도 500조 원쯤 더 얻고, 인플레이션이 되건 말건 금리를 낮추면 된다"면서 "저희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과 함께 이 어려움을 견디고 중장기적으로 세계에서 존경받는 국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국가, 국제수지도 흑자를 이루는 국가, 생산성이 높은 국가, 재정이 건전한 국가, 그런 나라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윤석열 정부 외교 실패가 경제 실패를 가중하고 있다"며 "수출, 소득, 소비, 생산, 투자, 문재인 정부 때보다 나은 경제지표가 한가지라도 있는가"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5년 동안 400조 원 넘는 빚에 의존했고, 그동안에는 국제 금리가 거의 제로였다"며 "그런 때와 지금 금리가 7배 오른, 우리 빚이 1천조 원이 넘어서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빚이 늘어난다면 한국의 신인도를 검토해봐야 한다'는 상황과는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어떻게 보면 지난 5년 동안 경제 운영은 정말 무책임하게 운영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말씀하신 대한민국의 비관적인 설명에 대해서 하나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문재인 정부 안보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가짜 평화'를 언급하며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현 정부 들어 우리 국민이 북핵 위협으로부터 안전해졌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훨씬 안전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정하는 조건에 의해서 유지하는 것은 가짜 평화다. 우리 조건에 의해 유지돼야 한다"며 "(확장억제로) 북한이 공격할 의지를 꺾어버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이 윤석열 정부 확장 억제 기조 이후에도 북한 미사일 도발이 줄어들지 않고 북한 비핵화도 진전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하자 한 총리는 "전 정부도 비핵화를 진전 못 시킨 것은 똑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억지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 총리는 "저렇게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한미일 간의 협력을 통한 제대로 된 억지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정말 비극"이라며 "북한에 굴복해 북한이 하자는 대로 하고,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잘못된 허상에 빠지는 것은 정말 우리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