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피홈런' 류현진, 시즌 2패째… 오클랜드전 5이닝 2실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이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사진은 올시즌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로이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해 비교적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 이날 토론토는 2-5로 패했고 류현진은 시즌 2패(3승)째를 기록했다.

4회말에 허용한 역전 투런 홈런이 아쉬웠다. 결국 이 홈런이 패전으로 이어졌다. 1회말 공 9개로 오클랜드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낸 류현진은 2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때마침 토론토는 2회초 1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말에는 안타를 내주며 2사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켈로프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말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루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3루로 향하던 주자를 잡아내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이어진 타자까지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 2사 1루로 또 한 번의 불을 껐다. 하지만 2사 1루 페레스 타석에서 폭투로 2루를 허용했고 결국 페레스에 투런 홈런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실점하진 않았다. 이어진 6회에 류현진은 리차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리차즈는 곧바로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차는 1-5로 벌어졌고 결국 토론토를 이 점수차를 뒤집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8회말 1점을 뽑아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류현진은 이날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5경기 연속 5이닝 2자책점 이하의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2.48에서 2.65로 소폭 상승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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