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베이지북 “7~8월 경제 성장 완만, 일자리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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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7~8월 미국 경제가 고용 시장을 포함해 완만하게 성장했고, 많은 기업은 하반기에 임금 인상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6일(현지 시각) 베이지북을 통해 발표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했고, 특히 제조업과 소비재 부문에서 더 빠르게 둔화했다"며 "전반적으로 경제성장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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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7~8월 미국 경제가 고용 시장을 포함해 완만하게 성장했고, 많은 기업은 하반기에 임금 인상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6일(현지 시각) 베이지북을 통해 발표했다.
베이지북은 지난달 27일까지 연준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취합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된다. 오는 19~20일 열리는 통화정책 결정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둔화했고, 특히 제조업과 소비재 부문에서 더 빠르게 둔화했다”며 “전반적으로 경제성장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들은 상반기에 예상보다 임금 상승 압박이 높았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거의 모든 지역의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임금 상승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미국 소비자들이 여행 및 기타 서비스 지출을 여전히 늘리고 있다고 봤다. 베이지북은 “관광과 관련한 소비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 관련 지출이 늘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관광을 제외한 기타 소매 지출은 둔화하는 추세다. 베이지북은 “상품에 대한 수요 둔화는 제조업 부문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금리 인상은 주택 시장에 계속해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역시 2022년 초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지북은 다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숙련된 근로자 수가 제한돼 있어 노동시장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공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기대치보다 많은 18만7000개였지만, 시간당 임금은 0.2%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완화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7개월에 0.2% 상승하면서 올해 초(0.3%)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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