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모셔라… 경주마 국제운송 특명 받은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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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오는 10일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국제 경마 축제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앞두고 해외 국가들로부터 참가하는 경제마들의 국제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한진 관계자는 "하마대의 높이는 2m가 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경주마의 모습을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 '철통보안 운송 작전'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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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오는 10일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국제 경마 축제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앞두고 해외 국가들로부터 참가하는 경제마들의 국제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 출전국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등 총 3개국이다. 경주마들은 각국에서 출발, 육로를 거친 후 항공 특송으로 바다를 건너와 한국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지난 2일 심야에 입국했다. 이어 경기장인 과천 렛츠런파크에 위치한 마방(말의 숙소)까지 육상운송으로 이동했다.
경주마는 비행기에 태울 때 수송용 특수 탑재 용기인 ‘호스 스톨(Horse Stall)’을 이용한다. 스톨 1기에는 일반적으로 3마리까지 태울 수 있지만, VIP 대접을 받는 경주마의 경우 2마리씩 여유 있게 싣는다. 또한 스톨에는 말을 보호하는 전문 관리인인 ‘그룸(Groom)’이 말 1마리당 2명씩 동행 탑승, 말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보살폈다.
지상에 도착해서는 말을 내리는 전용 브릿지 역할을 하는 ‘하마대’를 통해 차량에 옮겨 태웠다. 아직 검역을 거치지 않은 말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땅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한진 관계자는 “하마대의 높이는 2m가 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경주마의 모습을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 ‘철통보안 운송 작전’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말 한 마리의 무게는 대략 500㎏, 체고(體高)는 160~180cm 정도다.
한진은 스포츠 이벤트 물류 수행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방송 장비 운송을 맡아 인천-상해-항저우까지 이어지는 항공, 육운을 수행했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경기 물자와 발전 장비, 참가선수들의 훈련 물자를 책임졌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종합 물류기업으로서 경로와 물류 특성에 따른 세분된 물류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며 “세계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인 본대회의 성료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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