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공포 엄습…투자처 잃은 대기성자금 급증[뉴스새벽배송]

이정현 2023. 9.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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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 9일 연속 상승, 美증시 일제 하락
“투자보다 고금리” CMA MMF 잔고 증가 추세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예정…日오염수·잼버리 화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 유가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되살아 나고 있다. 이에 미국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락했다. 고유가와 고금리 등이 증시를 압박하며 박스피가 길어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도 급증하는 추세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
뉴욕 증시, 인플레 우려에 일제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포인트(1.06%) 내린 1만3872.47에 거래.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유가 급등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되살아난 점에 주목,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면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길어질 수 있으며 연준이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

-알리안츠그룹의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와중에 나타난 유가 상승은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

뉴욕 유가, 9거래일 연속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85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우려가 지속되면서 9거래일 연속 상승

-팀 워터러 KCM 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석유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발언.

투자처 못찾은 대기성 자금 급증

-마땅한 투자처 못찾은 대기성 자금 늘어나는 추세, 지난 4일 기준 434조5728억원으로 지난해 373조268억원과 비교해 16.5%인 61조5460억원 늘어나.

-△투자자예탁금 52조6732억원 △장내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 25조656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71조1657억원 △신용공여 42조6744억원 △국내 주식형펀드 64조695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78조2989억원 등.

-자산관리계좌(CMA)와 수시 입출금 상품인 MMF 잔고는 작년 말보다 각각 13조6621억원, 26조7715억원 증가.

-고금리 상황에서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자금은 고금리를 향유할 수 있는 피난처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발언.

尹대통령, 인니 국빈방문 사흘째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 사흘째를 맞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정상외교 이어갈 예정.

-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지역 평화, 미얀마 정세, 북한 핵·미사일 도발 등 EAS에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되는 여러 안보 위협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개진할 예정.

-한국과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주관 아래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도 찾아 경제협력과 투자 강화 필요성을 언급 예정.

여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진행 예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조치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예산 등에 관해 정부·여당과 야당 간 공방 전망.

-여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괴담·가짜뉴스 선동’으로 규정하고, 이에 수산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내 수산업계 지원 강화를 촉구 예상.

-야당은 오염수 방류 조치를 고리로 일본 수산물 수입이 재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 예산을 들여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했다며 비판할 듯.

G20 정상회의, 인도 뉴델리서 9일 개막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회의체인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오는 9∼10일 양일간 개최

-한국 등 G20 회원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9개 초청국, 유엔 등 국제기구가 참가해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구촌 현안을 논의할 예정

-다만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하는 가운데 주요 사안마다 주요 7개국(G7)과 중국·러시아가 대립하는 만큼 최종 결과물인 공동선언에 무엇이 담길지 현재로선 미지수.

-남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참가국 간 양자회담 등도 열릴 예정.

中, 北 9·9절 행사 참석할 듯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북한 정권 수립(9·9절) 7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보도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류국중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우리 나라를 방문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5돐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혀.

-중국대표단은 앞서 북한이 열 예정이라고 밝힌 9·9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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