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개 문화도시 성과 한자리…7일 부산서 박람회 개막

이은정 2023. 9.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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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특색 있는 문화 자원으로 지역을 발전시킨 도시들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전국문화도시협의회와 함께 7~10일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물양장 일대에서 '2023 문화도시 박람회&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의 문화도시 성과를 중심으로 문화도시 정책, 문화슬세권, 도시브랜드, 문화산업, 지역소멸대응, 교류, 영도 특별관 등 7개 주제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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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로컬문화인 100팀도 참여…장미란 차관 개막식 참석
'문화도시·로컬크리에이터' 합동 정책 토크쇼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9일 오후 부산 영도구 '블루포트 2021'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문화도시·로컬크리에이터 정책 토크쇼'가 열리고 있다. 2023.3.9 read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특색 있는 문화 자원으로 지역을 발전시킨 도시들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광역시, 전국문화도시협의회와 함께 7~10일 부산 영도구 봉래나루로 물양장 일대에서 '2023 문화도시 박람회&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문화 자원을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서귀포시, 청주시, 영도구 등 총 24개 문화도시가 지정돼 있다.

이번 행사에선 문화도시 사업의 4대 성과인 문화 슬세권(슬리퍼+역세권의 합성어) 조성, 도시브랜드 창출, 문화산업 육성, 지역소멸 대응 등을 공유하고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의 미래 전략을 모색한다.

'2023 문화도시 박람회&국제학술대회'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람회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 영도구 봉래나루로 바지선 위에서 열린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참석해 박기영 대평동마을 회장, 주희진 디디모션 대표, YG엔터테인먼트 등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와 기관 관계자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영도 주민 40명이 개막공연 '춤추는 영도'를 선보이고 한국관광홍보영상 부산 편에 참여한 이날치밴드와 부산 인디 밴드인 보수동쿨러가 축하 공연을 한다.

박람회에서는 '문화도시 홍보관', '로컬문화인 쇼케이스'(팝업부스), '영도 로컬브랜드 편의점', '소설 파친코로 보는 문화도시 영도 투어' 등을 운영한다.

전국 24개 문화도시 홍보관은 영도구의 물류보관창고를 레스토랑으로 개조한 '원지' 주차장(원지라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3년간의 문화도시 성과를 중심으로 문화도시 정책, 문화슬세권, 도시브랜드, 문화산업, 지역소멸대응, 교류, 영도 특별관 등 7개 주제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문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며 지역에 정착한 '로컬문화인' 100팀은 봉래나루로 바닷길을 따라 '팝업부스'를 운영한다. 봉래나루로 일대 카페 '모모스커피'와 '무명일기'에선 '로컬문화인 살롱'을 개최한다. 영도 기반 로컬문화기업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끄티봉래'에선 '영도 로컬브랜드 편의점'을 열어 20개 로컬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하는 영도문화도시센터는 행사 기간 '소설 파친코로 만나는 영도문화도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소설 '파친코' 속 주인공과 주요 장면을 만나보며 깡깡이 예술마을과 양다방 등을 여행할 수 있다.

국제학술대회는 행사 기간 영도구 복합문화공간인 '블루포트2021'에서 열린다.

전 세계 지역발전 전략과 문화도시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콘퍼런스와 시민들과 소통하는 토크쇼를 마련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창조도시 요코하마' 저자인 노다 구니히로 일본 돗토리대 교수가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 방안'을, 이정희 포틀랜드주립대 교수가 '포틀랜드 사례로 본 도시와 도시대학 공존관계'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크쇼에서는 tvN '알쓸별잡'에 출연 중인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가 '어떻게 도시를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나영훈 포스코 사회공헌 그룹장이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과 연계한 지역 문화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시민들과 의견을 나눈다.

장미란 차관은 "문화와 관광으로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문화로 지역소멸을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박람회가 지역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를 통한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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