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절반 2분기 적자

임성원 2023. 9. 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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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가 거둔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7.7%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는 321억원(7.7%) 감소했으나 작년 2분기 대비로는 2151억원(126.7%) 증가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지난 전분기 말(40.2%)보다 9.7%포인트 상승한 49.9%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이 1분기 이후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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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자산운용회사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가 거둔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7.7% 감소했다. 특히 운용사 절반을 적자를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올해 4∼6월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는 321억원(7.7%) 감소했으나 작년 2분기 대비로는 2151억원(126.7%)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전체 455개사 중 228개사가 흑자(4520억원), 나머지 227개사는 적자(671억원)를 냈다. 적자회사 비율은 지난 전분기 말(40.2%)보다 9.7%포인트 상승한 49.9%를 기록했다. 규모가 작은 일반 사모운용사(374개사)의 경우 211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4071억원)보다 1.8%(74억원) 늘어난 414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2926억원) 대비로는 41.7%(1219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총 운용자산은 144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1430조6000억원) 대비 0.9%(12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펀드수탁는 881조4000억원으로 이중 공모펀드가 306조8000억원(34.8%), 사모펀드가 574조6000억원(65.2%)이다. 공모펀드의 운용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6조원 줄었으나 사모펀드자산은 같은 기간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재간접 상품 위주로 늘었다.

2분기 투자일임 계약고는 562조원으로 채권형(395조5000억원), 주식형(92조8000억원), 혼합채권(42조2000억원) 순이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1조226억원으로 전분기(8913억원)보다 1313억원(14.7%) 증가했고 지난해(1조805억원)보다는 579억원(5.4%) 감소했다. 펀드수수료는 8387억원으로 전분기(7345억원) 대비 1042억원(14.2%) 불었고, 지난해(9012억원)보다는 625억원(6.9%) 줄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전분기(1568억원)보다 271억원(17.3%), 지난해(1793억원)보다는 46억원(2.6%) 증가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이 1분기 이후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적자회사비율이 상승해 자산운용산업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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